롯데칠성, 5억병 팔린 '새로' 마케팅 확대 "제로 슈거 소주 대표주자로"

'새로구미' 캐릭터 앞세워 마케팅 추진

팝업스토어 등 브랜드 체험 공간 확대

[서울=뉴시스]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브랜드 '새로' 3종 모습.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누적 5억병이 판매된 소주 브랜드 '새로'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2년 9월 출시된 새로는 기존의 소주 제품과는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Zero Sugar)'소주로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또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으며 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선제적으로 적용했다.

새로는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은 도자기의 곡선미와 물방울이 아래로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한국적이며 현대적인 감성을 녹임과 동시에 투명병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는 것이 롯데칠성음료 측 설명이다.

새로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알코올 특유의 향이 덜하다는 등의 입소문을 타고 출시 이후 4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했으며, 출시 7개월여만에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했다.

새로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져 출시 2년 여만인 지난해 10월에는 누적 판매 5억병을 돌파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의 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새로 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봄 살구 과즙을 더한 '새로 살구'에 더해 올 봄에는 새콤달달한 맛을 살린 '새로 다래'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새로구미' 앞세운 콘텐츠 마케팅

[서울=뉴시스] 롯데칠성음료가 공개한 '전국을 새로보자 압구정편' 광고.(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새로는 출시 때부터 구미호에서 따온 '새로구미(새로+구미호)'를 브랜드 앰배서더 캐릭터로 선정하고, 제품 전면에 배치해 기존 소주 제품들과의 차별되는 이미지를 부여했다.

출시 초 구미호가 새로와 함께 새로구미로 다시 태어난 이후 에피소드를 담은 '소주 새로 탄생 스토리' 등 새로는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마케팅과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또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전국의 숨어있는 명소와 어우러진 콘텐츠로 구성된 '전국을 새로보자'라는 신규 광고를 매달 두 편씩 선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롯데칠성음료가 공개한 '전국을 새로보자 창덕궁편' 광고.(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새로의 다양한 캠페인은 지난해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포함한 '유튜브웍스', 'K디자인 어워즈'와 같은 광고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4월 말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권위의 광고제인 '스파익스 아시아(Spikes Asia) 2025'에서 크리에이티브전략 부문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브랜드 체험관을 통한 색다른 접근

롯데칠성음료는 2023년 9월 새로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성수동을 시작으로 대전과 부산, 대구로 장소를 옮기며,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올해는 오는 6월 말까지 서울 압구정에서 '새로구미가 만든 무릉도원에서 설탕과 근심, 걱정을 제로(Zero)화한다'는 콘셉트의 팝업스토어 '새로도원'을 운영 중이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새로도원' 팝업스토어 입구.2025.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는 넷플릭스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장사천재' 조서형 셰프와 협업한 다이닝 체험을 더해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밖에도 2023년 4월 새로를 생산하는 롯데칠성음료 강릉 공장에 브랜드 체험관을 리뉴얼 오픈하며 새로의 탄생 스토리 및 브랜드 히스토리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시장 진출 1주년을 기념해 유명 클럽과의 협업 마케팅 및 게릴라 판촉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소주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새로가 제로 슈거 소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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