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흑범고래'를 지켜주세요[7월 해양생물]

세계자연보전연맹 준위협 등급

[서울=뉴시스] 7월 해양생물 흑범고래.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7월 해양생물로 '흑범고래(Pseudorca crassidens)'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흑범고래는 북위 50도와 남위 50도 사이의 열대와 온대의 먼 바다에 분포한다. 우리나라 연안의 수온이 상승하는 5~7월에 경북 연안에서 주로 출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길이는 5~6m이며 무게는 약 2t으로, 전신이 흑색이고 몸체가 가늘고 길다. 작은 머리에 이마가 둥글고 뾰족하다. 전방에 있는 등지느러미는 높고 가슴지느러미가 'ㄴ'자 모양으로 굽어져 있는 게 특징이다.

임신 기간은 15~16개월로, 7년에 1회, 계절과 관계없이 출산한다. 수명은 45~55년으로 알려져 있다. 수백 마리가 무리를 이루어 이동하고, 주로 물고기와 오징어 등을 먹는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준위협(Near Threatened·NT) 등급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 II에 등재돼 국제적으로 거래가 금지된 종이다. 해수부에서는 흑범고래를 2021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흑범고래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물과 이달의 해양생물에 관한 정보는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과 '해양환경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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