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심은 가해자 몫"…성폭행 공개 증언한 프랑스女, 국가 최고 영예 훈장 수여
![[서울=AP/뉴시스] 지난해 집단 강간 사건을 공개 재판으로 전환해 박수를 받았던 지젤 펠리코(72·여)가 프랑스 최고 영예 훈장을 수여 받는다. 2025.07.1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4/NISI20250714_0001892399_web.jpg?rnd=20250714153549)
[서울=AP/뉴시스] 지난해 집단 강간 사건을 공개 재판으로 전환해 박수를 받았던 지젤 펠리코(72·여)가 프랑스 최고 영예 훈장을 수여 받는다. 2025.07.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지난해 집단 강간 사건 재판을 공개 재판으로 전환해 많은 이들에게 박수를 받았던 지젤 펠리코(72·여)가 프랑스 최고 영예 훈장을 수여 받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펠리코는 프랑스 혁명 기념일을 앞두고 발표된 '레지옹 도뇌르 훈장' 수훈자 명단 중 기사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그녀는 2011년부터 약 10년 간 전 남편에 의해 약물을 먹고 강간 당했으며, 그가 불러온 수십 명의 낯선 남성들에게도 강간 당한 피해자다.
지난해 재판이 시작되자 펠리코는 "수치심은 가해자에게 있어야 한다"라며 해당 재판을 공개 재판으로 전환했다.
사건이 널리 알려지자 에마뉘엘 마크롱(48) 프랑스 대통령은 "그녀의 존엄성과 용기가 프랑스와 전 세계에 감동과 영감을 줬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올라프 숄츠 당시 독일 총리는 "전 세계 여성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주어 감사하다. 수치심은 언제나 가해자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프랑스 강간법을 개혁하는데도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 상원은 강간의 형사적 정의에 '동의 없음'을 포함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해당 사건으로 인해 펠리코의 전 남편 도미니코 펠리코(72)는 중대 강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20년을 선고 받았다.
그와 같이 기소된 50명의 남성 중 46명은 강간 혐의, 2명은 강간 미수 혐의, 2명을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들은 각각 3년에서 15년 사이의 징역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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