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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女 항공권이 내 가방에?"…베트남 출장 후 외도 의심받는 남편

등록 2025.07.17 03:00:00수정 2025.07.17 10: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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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베트남 출장을 다녀온 한 남성이 여행 가방에서 모르는 여성의 항공권이 발견돼 아내에게 외도 의심을 샀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제보자의 가방 속에 있던 두 항공권의 모습. (사진 = 'JTBC News' 유튜브 캡처) 2025.07.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베트남 출장을 다녀온 한 남성이 여행 가방에서 모르는 여성의 항공권이 발견돼 아내에게 외도 의심을 샀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제보자의 가방 속에 있던 두 항공권의 모습. (사진 = 'JTBC News' 유튜브 캡처) 2025.07.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베트남 출장을 다녀온 한 남성이 여행 가방에서 발견된 '정체불명 여성의 항공권'으로 인해 아내의 의심을 받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결혼 2년 차 30대 후반의 남성 A씨는 최근 박람회 참석을 위해 회사 동료와 함께 5박6일 일정으로 베트남 출장을 다녀왔다. A씨는 "첫날만 쉬고 이후 출국 직전까지 업무로 꽉 차 있었다"라고 밝혔다.

문제는 귀국 후 아내가 A씨의 가방에서 여성의 이름이 적힌 항공권을 발견한 데서 시작됐다. 이에 아내는 외도를 의심했고 A씨는 "비행기 양옆에는 모르는 남성 두 분이 앉아 있었다"며 "항공권에 적힌 좌석으로 보면 20칸 이상 차이 나는 거리여서 실수라도 여성의 항공권이 내 가방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아내는 "해외 출장 간다고 속이고 다른 여자랑 놀러 갔냐?"라며 강하게 의심했고 A씨는 출장에 동행했던 동료에게 즉석에서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지만 아내의 불신은 계속됐다고 전했다.

A씨는 이후 항공사에 연락해 "CCTV를 보거나 해당 여성을 찾을 수 없냐"라고 문의했지만 개인정보보호법을 이유로 거절당했고, 경찰에게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어 억울하다.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한국열린사이버대 상담심리학 박상희 교수는 "아내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고 의심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남편이 동료, 항공사, 경찰에 모두 확인해 봤다. 이 정도면 남편을 믿어줘야 한다. 이것도 못 믿으면 앞으로 남편을 어떻게 신뢰하면서 살겠나"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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