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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연대, 이진숙 후보자 지명 철회 목소리 높여

등록 2025.07.17 14: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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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서 궁색한 변명·교육 현안 낮은 이해와 정책 부재…자질 부족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교육연대는 17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7.17. gorgeousk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교육연대는 17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7.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울산지역 시민사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교조 등 진보교육단체의 이 후보자 지명 철회 성명에 이어 인사청문회 후 기자회견까지 여는 등 이 후보자에 대한 사퇴의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교육공공성 실현을 위한 울산교육연대는 17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구체적인 교육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후보자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교육현안 대책 제시는 커녕 '서울대 10개 만들기'라는 공약에만 한정된 모습을 보이는 등 교육 현장과의 괴리를 드러냈다"라며 "학교의 주체들이 겪는 실제적인 어려움과 요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신중히 검토하겠다',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라는 궁색한 답변만 내놨다"고 질타했다.

이어 "특히 유·초·중등 사안에 대한 낮은 이해와 정책의 부재는 분주한 보좌진과 궁색한 '포스트잇 의혹'을 낳았다"며 "이에 울산 시민과 학부모들의 신뢰는 얻기에는 한참 부족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리에 '포스트잇'을 부착했다. 이 후보자는 앞에 '모르시는 것은 잘 알고 있다고 답변하라', '잘 알고 있다고 대답하고 답변을 하지 마라', '곤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고 시간을 가지라', '동문서답하라'는 내용의 포스트잇이 붙어 있어 논란이 된 바 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영철 울산교육연대 대표는 "오늘이 제헌절이다"라며 "헌법 31조에 모든 국민은 교육을 받을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진보, 보수 막론하고 교육 현장이 무너지고 있내리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교육 대전환 펼쳐야 한다"며 "교육부장관은 공교육 신뢰를 회복시켜야 하는 엄중한 책무가 부여된 자리다. 그래서 이 후보자는 더더욱 장관이 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교육은 말이 아니라 삶으로 증명돼야 한다"며 "아무리 훌륭한 교육철학이나 공약도, 신뢰를 잃은 이의 입에서 나오는 순간 그 의미를 잃는다. 우리는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해명과, 여당 의원들의 '교육 정책 속성 지도'처럼 변질된 청문회 과정을 지켜보며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대통령은 이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후보자는 국민의 엄중한 비판을 수용하고 즉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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