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당 위기로 몰고간 세력 청산 주저 않겠다"…당대표 출마선언
"당내 구태세력들 읍참마속하지 않으면 보수의 미래 없어"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에 협력…TK에 산업자원부 이전할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불법교체 즉각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5.10.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0/NISI20250510_0020804045_web.jpg?rnd=20250510144636)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불법교체 즉각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5.10. [email protected]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은 가죽을 벗기는 고통을 감내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과감한 인적청산만이 국민의힘이 다시 사는 길"이라며 "당과 보수진영을 위기에 빠트리고 여전히 기득권을 움켜쥐고 있는 당내 구태세력들을 읍참마속(泣斬馬謖·원칙을 위해 아끼는 사람을 버림)하지 않으면 우리 당과 보수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확실한 혁신을 위해 국민이 참여하는 인적쇄신위원회를 상설기구로 구성하겠다"며 "누구나 말로는 혁신을 말하고, 과거 청산을 외칠 수 있지만 이를 행동으로 보여준 사람만이 진정성 있게 해낼 수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저는 12·3 비상계엄 해제에 즉각 나선 후 일련의 모든 결정을 국민의 뜻에 따라 행동으로 보여줬다"며 "이번 기회마저 어정쩡하게 넘어간다면 우리당은 국민들의 외면 속에서 민주당의 공격은 물론 극우세력에게까지 둘러싸이는 사면초가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잘못된 과거와의 완전한 절연을 통해 우리당을 살려내겠다"며 "동시에 이재명 정권이 무고한 우리 당원들을 특검이라는 이름으로 핍박한다면 가장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에 경고한다"며 "만일 정통보수의 보루인 국민의힘을 해산시키려 한다면 단호하고 결연히 맞서 싸워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은 철 지난 이념으로부터 자유로워야한다. 우리 국민의힘은 노태우 정부의 남북합의서 정신을 계승할 것"이라며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극우·극단세력과 완전히 결별하겠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키며 남북화해를 선도하는 정통보수 국민의힘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해 우리 국민의힘은 한 지역에 고립되어 있지 않을 것"이라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현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국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끈 대구·경북에 산업자원부를 이전하고 산업자원부 유관기관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광주, 호남, 충청, 강원에도 주요 정부기관을 이전해 국가균형발전의 마중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당헌당규를 개정해 세 가지 혁신안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그는 "첫째로 당원주권시대를 열어 당원이 최종결정권자가 되도록 하겠다. 공천도, 정책도, 공약도, 당원이 최종 결재하고 최종 명령하는 원칙을 마련하겠다"며 "두번째로 국민의힘을 명실상부한 정책정당으로 만들겠다. 정책위원회를 강화하고 여의도연구원의 위상과 역할을 권고에서 집행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이어 "민생 중심·실용 중심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생활밀착형 민원 대응센터 '국민의 소리본부'를 설치해 민생 이슈를 곧바로 당 차원에서 수렴하고 전통시장, 자영업자,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민원 수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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