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한' 상법개정안 추진…양대 경제단체장 입장은?
최태원 "일단 받아들여야…자사주 소각, 의문"
류진 "자사주 소각 찬성…페이스 조절 필요"
![[경주=뉴시스]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7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2025.07.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8/NISI20250718_0001896614_web.jpg?rnd=20250718143813)
[경주=뉴시스]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7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2025.07.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재계를 대표하는 양대 경제단체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공개적으로 의견을 표명해 주목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17일 경주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하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래도 대응을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실제 운영을 해보고 뭐가 달라지는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그것을 고치거나 대응책을 내도록 건의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모든 것을 찬성이라고 할 순 없지만 아예 안 된다는 것도 맞지는 않다"며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사주 의무 소각에 대해서는 "과연 그렇게 하면 (기업들이) 자사주를 많이 사겠느냐 하는 의문이 필요하다"며 "자사주를 사는 데 여러 이유가 존재하는데 자유를 줄이면 사는 게 더 늘어난다고 얘기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제주=뉴시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8일 제주 서귀포시 한 식당에서 열린 '2025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한경협) 2025.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20/NISI20250720_0001897585_web.jpg?rnd=20250720171958)
[제주=뉴시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8일 제주 서귀포시 한 식당에서 열린 '2025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한경협) 2025.07.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상법 개정안 전반에 대해 그는 "어떤 것은 좋고, 어떤 것은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데, 한꺼번에 하는 것보다는 한국 경제를 위해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3%룰을 포함해 이사 충실 의무 대상 확대, 전자주총 의무화 등만 해도 기업들 입장에서는 엄청난 파장이 있고 파급 효과가 상당하다"며 "여기에 집중투표제,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 2차 개정이 추진 중인데 우리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경제 8단체가 함께 정부 측에 (우려) 입장을 전하고 있다"며 "물론 주주가치 제고라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재 한국 경제가 위기이고 풍전등화인데 민주당과 정부 측에 제고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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