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LNG선 물동량, 60% 급증"…K-조선, 기대 '쑥쑥'
2030년까지 LNG 생산량 2억톤 이상 증가 전망
K-조선, 지난해 LNG 운반선 62% 차지
"실제 발주까진 시차 존재…선주들, 발주 연기할 듯"
![[서울=뉴시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2년 인도한 20만 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사진=HD현대중공업) 2023.5.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5/02/NISI20230502_0001255988_web.jpg?rnd=20230502110722)
[서울=뉴시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2년 인도한 20만 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사진=HD현대중공업) 2023.5.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이 향후 5년간 2억톤 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LNG운반선 수주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클락슨리서치는 글로벌 LNG 추가 생산량이 내년까지 8000만톤 추가될 전망이다.
이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전 세계 LNG 생산량이 1억4000만톤 이상 추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최대 1억톤의 추가 LNG 생산 능력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FID는 대규모 사업 또는 프로젝트 착수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절차다. 에너지, 인프라, 플랜트 등 자본 집약적 산업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간주된다.
기본설계(FEED)와 타당성조사(FDS)를 진행한 후 사업성이 있다고 평가되면 FID로 이어진다.
현재 글로벌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은 공급과잉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현재까지 LNGC가 17% 늘어난 반면 LNG 물동량 증가는 7%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클락슨리서치는 “조선소의 양호한 납기 이행률 대비 LNG 프로젝트 지연이 겹쳐 일시적 공급과잉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 수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LNG선은 고부가 가치 선종인 동시에 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글로벌 LNG선 수주에서는 한국이 전체의 62%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LNG 발주량은 77척으로 역사상 두 번째로 많았다.
다만 실제 발주까지는 시간이 걸릴 조짐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건설 중이거나 설계 단계에 있는 LNG생산 플랜트들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2028년까지 필요한 선박은 295척”이라고 추산했다.
이어 “선주들이 2029~2030년에 필요한 선박을 미리 발주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직 실제 선박이 필요한 시점까지 시간이 있다”며 “선주들이 발주 시점을 연기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LNG 생산 프로젝트들로 인해 LNG 운반선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발주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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