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구위 회복한 LG 송승기, 후반기 시작…두 자릿수 승리 '정조준'

등록 2025.07.24 08: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반기 막판 흔들렸으나, 후반기 첫 경기서 호투 펼쳐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6월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LG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6.0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6월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LG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올 시즌 초반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토종 선발진이 컨디션을 회복해 돌아왔다.

특히 프로 데뷔 처음으로 풀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송승기는 전반기 막판 흔들리던 구위를 완벽하게 되살렸다.

올 시즌 초반 혜성처럼 등장한 송승기는 올해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다승, 평균자책점, 이닝 등에서 10위 안팎에 자리하며 호성적을 내고 있다.

3월27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던 그는 '깜짝 활약'에 그치지 않고 꾸준함을 무기로 시즌 내내 LG의 마운드를 지켰다.

팀의 5선발임에도 1선발 이상의 역할을 소화했다.

지난달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송승기는 시즌 8승째를 쌓았다. 당시 기준 다승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평균자책점도 2.57까지 내리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임찬규(LG) 등을 제치고 국내 선발 투수 중 1위까지 찍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5월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LG 선발 송승기가 무실점으로 4회 경기를 마무리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보경, 송승기, 김현수. 2025.05.14.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5월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LG 선발 송승기가 무실점으로 4회 경기를 마무리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보경, 송승기, 김현수. 2025.05.14. [email protected]


하지만 무더위와 함께 강행군이 계속되며 체력적인 부담을 피할 수는 없었다.

전반기 막판 임찬규와 손주영이 관리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말소돼 휴식을 취한 반면, 송승기는 한 차례도 빠짐없이 로테이션을 지켰다.

이에 송승기는 지난달 28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2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더니, 지난 4일 삼성전은 5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이 됐고, 10일 키움 히어로즈전도 4⅓이닝 3실점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냈다.

전반기 마지막 3경기 송승기의 성적은 12⅓이닝 평균자책점 8.75로 부진했다.

손주영 역시 "승기가 쉬지 못해서 막판에 체력적으로 조금 지친 것 같았다. 처음으로 풀 타임을 뛰는 만큼 작년의 저처럼 힘든 부분이 있을 텐데, 잘 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3월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2루 LG 송승기가 한화 채은성이 3루수 땅볼 아웃되자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오스틴과 기뻐하고 있다. 2025.03.2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3월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2루 LG 송승기가 한화 채은성이 3루수 땅볼 아웃되자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오스틴과 기뻐하고 있다. 2025.03.27. [email protected]


우려와 함께 시작한 후반기. 송승기는 22일 광주 KIA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1, 2회엔 안타를 허용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어진 3, 4회는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중심을 되찾았다.

6회말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홈런을 내준 것은 아쉬웠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6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지난달 22일 이후 꼭 한 달 만에 승리까지 노렸으나, 타선이 뒤늦게 터지며 송승기는 8승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진 못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4월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4.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4월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4.04. [email protected]


2021 2차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8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송승기는 2022년과 2023년 2년간 총 8경기에 등판해 1패만을 기록한 것이 1군 기록의 전부였다. 선발 등판은 한 차례도 없었다.

이후 상무에 입대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며 기량을 갈고닦았다.

2024년에는 상무에서 20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2.41의 성적을 기록, 퓨처스리그에서 다승왕, 평균자책점, 탈삼진(121개)까지 3관왕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입단 5년 차에 빛을 발하기 시작한 송승기는 신인왕 자격도 충족했다.

강력한 라이벌 안현민(KT 위즈)의 맹활약이 계속되고 있지만 송승기 역시 신인왕 자격에 부족함 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 역시 "올 시즌 전반기 잘해준 선수를 뽑으라면 송승기"라며 "당연히 송승기가 신인왕을 받길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매 순간 송승기는 "개인 기록이나 신인왕 욕심은 전혀 없다"며 "팀이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혀왔다.

그럼에도 남는 것은 기록이다. 숫자가 오르는 것은 선수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밖에 없다.

전반기에만 8승을 쌓은 뒤 재정비와 함께 후반기에 들어간 송승기는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라는 유의미한 고지도 눈앞에 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