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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함백산야생화축제 개막…고산의 여름, 야생화와 함께 걷다

등록 2025.07.27 08: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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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만항재와 고한읍 일원서 8월 16일까지…생태문화·주민참여형 축제

지난 25일 고한구공탄시장에서 개막식을 가진 ‘2025 정선함백산야생화축제’가 오는 8월 16일까지 정선 만항재와 고한읍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5일 고한구공탄시장에서 개막식을 가진 ‘2025 정선함백산야생화축제’가 오는 8월 16일까지 정선 만항재와 고한읍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의 대표 여름 축제인 ‘2025 정선함백산야생화축제’가 25일 개막해, 오는 8월 16일까지 약 3주간 정선 만항재와 고한읍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해발 1300m 고산지대 특유의 시원한 기후와 풍부한 생태환경 속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야생화와 함께 걷는 함백산 자락길’을 주제로, 걷기·음악·전시·체험·힐링을 아우르는 생태문화 축제로 마련됐다.

무엇보다도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한 주민주도형 축제로, 공동체의 힘과 정선만의 정서를 함께 담아냈다.

축제 첫날에는 고한구공탄시장 특설무대에서 공식 개막식이 열려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별빛정거장’의 7080 감성 음악과 ‘실버합창단’의 식전 공연, ‘흑빛합창단’의 본공연 무대가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으며, 개회 퍼포먼스와 불꽃 점화는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승준 정선군수, 전영기 군의원,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김기철 강원특별자치도의원, 천웅 정암사 주지스님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여름 고산지대에서만 만날 수 있는 희귀 야생화 감상 코스는 물론, 자연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 기간 동안 고한의 거리 곳곳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거리 공연이 펼쳐지는 ‘전국버스킹대회’가 진행되며, 물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워터 아이스 데이’도 운영된다.

또한 ‘꽃바람 부는 날’ 거리 퍼레이드와 함께, 만항재 산상의 화원에서는 ‘함백산 야생화 사진전’과 ‘야생화·다육식물 전시’가 열려 자연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울창한 숲속 무대에서 열리는 ‘숲속 작은 음악회’에서는 포크, 재즈, 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이 펼쳐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여기에 더해, 주민들이 직접 꾸민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고한골목길 정원박람회’도 함께 열려 복합적인 문화체험의 장이 마련된다.

정선함백산축제위원회 박정수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볼거리에서 벗어나, 주민의 손길이 깃든 소박한 문화와 자연의 치유력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축제”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고한의 고산에서 특별한 여름의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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