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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빌딩에 라이플 든 채 들어와 4명 살해…'정신병력'

등록 2025.07.29 19:43:50수정 2025.07.29 20: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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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28일 저녁 미 뉴욕시 맨해튼 오피스빌딩 총기난사 사건 때 현장 인근의 렉싱턴 애브뉴와 53번가 코너 모습

[AP/뉴시스] 28일 저녁 미 뉴욕시 맨해튼 오피스빌딩 총기난사 사건 때 현장 인근의 렉싱턴 애브뉴와 53번가 코너 모습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서 28일 저녁 공격용 라이플로 무장한 한 남성이 NFL(전미프로미식축구리그) 본부와 많은 금융기관들이 들어있는 고층 오피스빌딩 안에서 총을 쏴 4명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었다고 뉴욕 경찰이 말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뉴욕시 경찰국 소속의 36세 경관이었다. 방글라데시에서 이민 온 이 경찰관의 사망을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진정한 경찰 영웅'이라며 애도했다.

당국은 남성 2명 및 여성 1명인 다른 사망자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다른 남성 1명이 크게 부상해 병원에서 생사를 다투고 있다고 시장이 전했다.

제시카 티쉬 경찰국장은 총격 범인이 서부 라스베이거스 거주의 27살 세인 타무라로 신원이 밝혀졌다면서 정신 병력이 있다고 말했다. 얼마 전에 뉴욕 시로 왔다.

용의자 타무라는 혼자서 범행한 것으로 여겨지며 경찰은 아직 총격 살해의 모티브를 알나내지 못한 상태라고 경찰국장은 야간 브리핑에서 말했다.

[AP/뉴시스] 28일 맨해튼 오피스빌딩 총기난사범에 살해된 뉴욕 경찰관 디다럴 이슬람의 시신 앰뷸런스가 경찰 및 시민들의 애도 속에 병원에서 나오고 있다

[AP/뉴시스] 28일 맨해튼 오피스빌딩 총기난사범에 살해된 뉴욕 경찰관 디다럴 이슬람의 시신 앰뷸런스가 경찰 및 시민들의 애도 속에 병원에서 나오고 있다

범행은 미드타운 맨해튼 파크 애브뉴 소재 한 마천루 로비에서 저녁 러시아워 시간에 시작되었고 범인이 엘리베이터로 33층으로 올라가면서 고층으로 옮겨졌다.

특히 용의자는 CNN 확보 영상에서 라이플을 그냥 노출해서 손에 든 채 빌딩 안으로 걸어들어 갔다. 범인의 태연한 걸음걸이 영상을 보고 그가 '자신이 곧 죽을 것을 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NN과 로이터 통신 등은 이번 맨해튼 총격 살해는 올해 들어 미국서 일어난 '2명 이상 다수가 살해된 집단타깃 총격'의 254번 째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구 800만 명이 넘는 뉴욕시에서 범인 포함 5명이 총격으로 죽는 이 사건은 25년 전 퀸즈구 강도 2명의 5명 살해 후 최대 다수 총격살해에 해당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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