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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 선물로 마사지건 사드렸는데…"뇌졸중 유발 가능성"

등록 2025.08.04 11:17:48수정 2025.08.04 11: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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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미국 미시간대 신경과 전문의 바이빙 첸 박사는 마사지 건 사용이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사진=데일리메일) 2025.8.4

[뉴시스] 미국 미시간대 신경과 전문의 바이빙 첸 박사는 마사지 건 사용이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사진=데일리메일) 2025.8.4


[서울=뉴시스]김하람 인턴 기자 = 목의 피로를 풀기 위해 사용하는 마사지 건이 뇌졸중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발언이 소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1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 신경과 전문의 바이빙 첸 박사는 목에 반복적으로 마사지 건을 사용할 경우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첸 박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절대 목에 마사지 건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은 조회 수 800만 회를 기록했다.

영상 속 그는 "목의 척추 동맹과 경동맥은 마사지 건의 반복적인 진동에 노출될 경우 손상되기 쉬운 부위"라며 "혈관 벽에 붙어있는 플라크가 충격에 의해 떨어지면서 혈전이 뇌로 이동해 허혈성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척추 동맥과 경동맥은 뇌에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는 순환계의 핵심 경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뇌졸중은 얼굴 한쪽이 처지는 안면 마비, 양팔을 들어 올릴 수 없는 팔의 무력감, 말이 어눌해지는 언어 장애 등의 증상을 띠며, 약 25%가 경동맥의 협착 또는 막힘에 의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또 일반적으로 뇌졸중은 전조증상이 없고 기침, 재채기 참기, 무거운 물건 들기 등 단순한 신체적 긴장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부연한다.

첸 박사도 뇌졸중을 유발하는 잘못된 행위로 재채기 참기, 이어폰으로 큰 소리 듣기 등을 꼽았다.

그는 "재채기를 참으면 발생하는 압력이 귀, 목, 흉부 등 민감한 부위에 전달돼 고막 파열, 인후 손상 등의 위험이 있다"면서 "이로 인해 뇌혈관이 터져 거미막하출혈 또는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소리는 귀뿐만 아니라 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이어폰을 꽂기 전 소리를 줄이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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