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과 10년 동행 마침표…'END 아닌 AND'
2015년부터 공식전 454경기서 173골 101도움
아시아 선수 첫 EPL 득점왕…유로파리그 우승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최다 출전 8위
손흥민 "축구 인생 끝 아냐…해야 할 일 남았다"
미국 LAFC 이적 유력…"협상 마무리 단계"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03.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3/NISI20250803_0020915736_web.jpg?rnd=20250803223132)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03. [email protected]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경기(1-1 무승부)에서 토트넘 고별전을 치렀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9분까지 뛰다가 토트넘 신입 모하메드 쿠두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내려왔다.
6만여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은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 코치진 등과 진한 포옹을 나눈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여러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처음에는 정말 안 울 줄 알았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 보냈던 팀을 떠나려 하니 마음이 쉽지 않았다. 선수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감정적으로 올라와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행복한 경기를 했고, 축구 팬분들, 동료들, 상대 선수들 덕분에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오늘은 너무 기분이 좋아 잠을 못 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두 번째 시즌 리그 14골(7도움)을 시작으로 2023~2024시즌까지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021~2022시즌엔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EPL 공동 득점왕으로 등극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이룬 대기록이다.
이 밖에도 2020년엔 국제축구연맹(FIFA)가 한 해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상을 받았고, EPL 이달의 선수상을 4차례 수상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마치고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손흥민을 행가래 하고 있다. 2025.08.03.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3/NISI20250803_0020915726_web.jpg?rnd=20250803223132)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마치고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손흥민을 행가래 하고 있다. 2025.08.03. [email protected]
손흥민의 프로 커리어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이기도 하다.
토트넘에서 10시즌 동안 손흥민은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이자, 구단 역대 최다 출전 8위에 해당한다.
10년 전 토트넘에 처음 왔을 때 영어도 못 했던 '소년'은 토트넘의 '레전드'가 돼 떠나게 됐다.
외신도 손흥민의 토트넘 결별 소식을 전하며 찬사를 보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현 세대 토트넘에서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자 아이콘으로 라이벌 팬들도 반박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며 "토트넘 레전드가 아닌 EPL 레전드"라고 극찬했다.
BBC도 "손흥민이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 그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으나, 10년이 지나 그는 전설이 돼 떠난다"고 높이 평가했다.
토트넘의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손흥민의 축구 인생은 계속된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교체아웃되자 선수들이 서로 모여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03.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3/NISI20250803_0020915549_web.jpg?rnd=20250803214326)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교체아웃되자 선수들이 서로 모여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03. [email protected]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유력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과 구단 간 합의는 마쳤으며, 구단 간 합의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손흥민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고별전이 끝나고 "제가 (지난 2일) 엄청 좋은 정보를 드렸다"며 미국행을 암시했다.
손흥민은 앞서 "(1년 남은 북중미월드컵은) 저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2014년 창단한 LAFC는 2만2000석 규모의 BMO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쓴다.
미국 국가대표 출신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과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프랑스 출신의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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