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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관세 협상 잘 돼서 8월 통방 부담 덜었다"

등록 2025.08.07 11:11:12수정 2025.08.07 11: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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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구윤철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구윤철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7일 "한·미 관세 협상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잘 돼서 8월말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큰 부담을 덜었다"고 언급했다.

이달 말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방에서 한은이 경기 방어를 위해 기준 금리를 내려야할 필요성이 약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총재는 이날 구윤철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한은 방문으로 가진 회동에서 "통방 전 관세가 좀 잘못되거나 그러면 참 어려운 상황에 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려운 일을 잘 하셔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미 무역협상은 서울 일부 지역 집값 등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 함께 한은이 금리 정책을 설계하는 데 있어 주요 변수 중 하나로 꼽혀왔다.

높은 대미 관세는 수출 둔화로 이어져 성장률에 타격을 줘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서둘려야할 필요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현재 분위기가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한은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좋게 볼 경우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 1.8% 위로 제시할 경우 8월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릴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한은이 5월 경제전망을 통해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8%다. 여기서 32조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하면 0.9%가 된다.

이에 더해 예상(+0.5%)를 웃돈 2분기 성장률(+0.6%)과 최근 민간 소비 회복세와 반도체 수출 호조세를 반영하면 약 1%대 내외까지 오른다.

앞서 한은은 5월 전망에서 미국과 주요국 관세 협상이 비관적일 경우 올해 성장률에 0.1%포인트 타격을 입힐 것으로 봤다. 반대로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해 올해 성장률을 0.1%포인트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금통위는 내달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도 내놓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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