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러시아, 문자메시지 사용 증가한 이유는…드론에 대응?

등록 2025.08.09 12:00:31수정 2025.08.09 12:20: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이카강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연례 ‘폰탄카’ 스탠드업 패들보드(SUP) 축제 참가자들이 패들보드를 젓고 있다. 이 축제에는 1만 명이 넘는 참가자가 함께했다. 2025.08.04.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이카강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연례 ‘폰탄카’ 스탠드업 패들보드(SUP) 축제 참가자들이 패들보드를 젓고 있다. 이 축제에는 1만 명이 넘는 참가자가 함께했다. 2025.08.04.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러시아에서 감소세였던 문자메시지(SMS) 사용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방편으로 인터넷을 자주 차단하는 게 이런 현상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이즈베스티야는 8일(현지시간) 201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감소하던 SMS 사용이 최근 6~7월 12~1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동통신사 메가폰도 올해 상반기 SMS 발신량이 평균 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리서치그룹의 분석가 엘다르 무르타진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SMS 트래픽이 증가세라며 모바일 인터넷이 자주 끊기는 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모바일 인터넷이 차단된 상황에서 SMS는 은행 및 기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으로 통한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에선 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인터넷을 차단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러시아 사람들은 대체 수단을 다시 활용하기 시작했고, 가정용 인터넷 라우터 구입도 늘었다. 6~7월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증가했다.

이즈베스티야는 "러시아 당국과 기업은 현재 이런 통신 제한에 대한 규칙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