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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코리아, 상반기 영업이익 52억…전년比 118%↑

등록 2025.08.13 15: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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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코리아, 상반기 영업이익 52억…전년比 118%↑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2차전지·반도체 장비 및 공정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아이코리아는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이 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0억원으로 29% 늘어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원가절감이 동시에 맞물리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주 지역에서 진행한 중앙전해액공급시스템(CESS)과 프로세스 파이핑(PP)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수행된 것이 주요 실적 개선 요인"이라며 "이와 동시에 CESS 외주비 절감 등 내부 효율화가 더해져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 변동으로 인한 외화환산손실과 합병 절차 관련 일시적 비용이 당기순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하반기에는 PP, 소방공사 등 인프라 사업을 미국 전역으로 확장함과 동시에 기존 헝가리와 폴란드에 이어 스페인 법인을 신설해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에이아이코리아는 2차전지·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에 사용되는 자동화 설비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차세대 성장 축으로 인공지능 비전(AI Vision) 기술 기반의 자율주행로봇(AMR) 제어기 개발 및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컨테이너 상하차 물류 AMR(자율이동로봇) 개발을 완료해 현재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또 에이아이코리아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국내외 유수의 배터리 제조사와 협력해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갖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톱티어 설계·조달·시공(EPC)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칠러 등 냉매 관련 시스템과 화재예방 시스템을 확보해 국내외 ESS 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최적화된 에너지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이아이코리아는 암모니아 기반 내연기관 연료 시스템 및 암모니아 크래커 기술 개발을 중점 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 기술은 플라즈마 크래커와 열분해 촉매를 결합해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분해하며, 기존 내연기관 설계 변경을 최소화해 친환경 연료 사용을 가능케 한다. 회사는 이를 선박과 육상 운송 엔진 등 다양한 분야에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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