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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쓰리서치 "우리넷, 양자암호 기반 무선장비 수요 확대 기대"

등록 2025.08.21 08: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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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그로쓰리서치는 21일 우리넷에 대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상용화와 함께 차세대 무선통신 인프라 교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넷은 유·무선 전송망 장비와 양자암호통신 장비 등을 B2B 형태로 공급하는 네트워크 전문 기업이다. KT, SK브로드밴드, 국방부, 우정사업본부 등 국가 주요 인프라와 직결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우리넷의 주요 고객사들은 5~10년 주기의 장비 교체 수요가 발생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최근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장비의 내용 연수가 단축돼 교체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우리넷의 핵심 제품인 유선 전송망 장비(PTN)는 트래픽 증가 및 5G-SA(단독모드) 확산과 맞물려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기존 장비(MSPP) 대비 호환성이 낮아 강력한 락인(Lock-in) 효과를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 실적 안정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양자컴퓨터의 상용화로 기존 암호화 체계가 무력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HNDL(Harvest Now, Decrypt Later) 공격에 대한 우려 확산은 보안 인프라 투자를 가속화시키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로쓰리서치 "우리넷, 양자암호 기반 무선장비 수요 확대 기대"



우리넷은 QKD(양자 키 분배) 및 PQC(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 가능한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QKD 연계 링크 암호화 장비를 개발한 이력이 있다. 공무원연금공단에 양자암호 장비를 PoC(개념검증) 형태로 공급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정원, 국방부 등 대형 프로젝트 진입도 기대되고 있다.

그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주파수 경매를 기점으로 통신사들의 설비투자(Capex)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우리넷은 이미 프라이빗 5G 및 셀룰러 IoT 관련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어, 이후 빠른 실적 반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가기관 및 통신사 중심의 안정적인 고객 기반과 5G-SA, 6G 등 차세대 인프라 투자 확대는 우리넷의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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