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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조선3사, 이번주 집중교섭…임단협 '중대 기로'

등록 2025.08.24 07:00:00수정 2025.08.24 0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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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지난달 11일 올해 첫 부분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오후 울산 본사 노조 사무실 앞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2025.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지난달 11일 올해 첫 부분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오후 울산 본사 노조 사무실 앞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2025.07.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HD현대그룹 계열 조선 3사가 이번주까지 임금 및 단체 협상 집중교섭을 진행한다. 노동조합은 타결 무산 시 공동 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 예고해, 다음 주가 임단협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 HD현대그룹 조선 3사는 오는 29일까지 노조와 집중 교섭을 벌인다. 지난 18일 시작돼 2주간 열리는 협상 테이블에서 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3사는 공동 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을 위한 투쟁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백호선 HD현대중공업 지부장은 지난달 단식 투쟁을 했고, 조선소의 여름휴가 기간 노조 간부들은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노조는 "성과에 대한 균등한 분배와 노동 존중이 올해 임금 투쟁의 키워드"라며 "(회사 측이) 조합원의 기대에 부응하는 합당한 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노사는 의견 일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반대 63.77%로 부결됐다. 의견 일치안은 기본급 13만원 인상, 격려금 520만원, 약정임금 100% 지급 등이었다.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노사는 이 보다 높은 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임단협을 비교적 빠르게 마무리한 한화오션은 기본급 12만원 인상에 직무환경수당, 가족수당, 현장수당 등을 신설했다.

업계에선 한미 관세 협상에서 지렛대 역할을 할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앞둔 만큼, 노사가 의견을 모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노조와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 조선 협력을 강화하고 싶은 미국이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 노조도 대화와 투쟁의 문이 모두 열려있다고 밝힌 만큼, 위험 수위에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이 피크아웃(하락 전환)에 가까워지면서 임금 인상에 대한 시각차가 더 커진 측면이 있다"며 "노조는 무산된 첫 의견일치안 대비 더 나은 개선안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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