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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봄 오나"…이더리움·리플·솔라나 5% 급등

등록 2025.08.27 10:13:39수정 2025.08.27 10: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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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하루 만에 610→640만원

리플·솔라나도 동반 반등

비트코인은 1%대 상승에 그쳐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자금 이동"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미국에서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약화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한 26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8.2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미국에서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약화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한 26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시가총액(시총) 2위 가상자산 이더리움이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불확실성에 급락했다가 하루 만에 5% 뛰었다. 리플과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5% 급등하며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에 비트코인은 1%대 상승에 그쳤다.

27일 오전 9시30분 기준 이더리움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69% 오른 645만원에 거래됐다. 전날 5% 넘게 빠지며 610만원대까지 밀렸다가 하루 만에 낙폭을 전부 만회한 셈이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5.38% 상승한 4593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이 반등하면서 주요 알트코인들도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과 솔라나 등도 각각 5.14%와 5.42% 급등했다.

시총 1위 대장주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0.91% 떨어진 1억5678만원을, 코인마켓캡에서 1.83% 빠진 11만149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플러스(+)를 이어갔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일컫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8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90%다.

시장은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상승률을 제친 이더리움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리플과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일스 도이처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지난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를 통해 "이더리움이 최고가를 기록하면 단기 알트코인 매수세를 촉발할 수 있다"며 "이더리움 상승에 따라 개인 투자자와 고래 투자자 모두 더 큰 이익 추구를 위해 리스크가 다소 큰 가상자산으로 자본을 재분배하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상자산 시장 내 자금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과 알트코인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멀라인 메르텐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이날 X를 통해 "비트코인은 이제 뒷자리로 밀려났다. 유동성은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으로 쏟아지고 있다"며 "온체인 펀더멘털 상에서 이같은 순환이 명확하게 관측되고 있다. 이런 변화를 무시하면 상승세를 주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1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8·중립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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