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주거유형·침수 위험 등 반지하주택 전수조사
시 "취약 계층 맞춤형 지원과 안전대책 지속적으로 강화"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지역 반지하주택 22개 동(37가구) 가운데 실제 거주 중인 22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유형, 냉·난방시설, 사회보장급여 수급 여부, 침수 위험 등을 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전주시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9/NISI20250909_0001938715_web.jpg?rnd=20250909133141)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지역 반지하주택 22개 동(37가구) 가운데 실제 거주 중인 22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유형, 냉·난방시설, 사회보장급여 수급 여부, 침수 위험 등을 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전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조사 내용은 ▲주거유형 및 가구 형태 ▲냉·난방시설 현황 ▲사회보장급여 수급 여부 ▲침수 위험 여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대상 가구의 63%가 자가주택이었으며, 노인 단독세대와 사회보장급여 수급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난방시설은 모두 보일러를 갖추고 있었지만, 냉방기기의 경우 16가구(73%)만 에어컨을 보유했고 나머지 6가구(27%)는 선풍기만 사용해 혹서기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신청을 통한 에너지효율개선사업과 주거복지센터 지원사업을 연계해 에어컨 미보유 가구에 냉방기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필요시 무더위 쉼터 등 임시 거처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또 침수 위험 조사에서는 2가구가 침수 방지시설을 이미 설치했고, 9가구는 창문 높이와 지형 특성상 위험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1가구에는 이달 중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무상으로 침수 방지시설이 설치된다.
특히 초기에는 채광 문제 등을 이유로 설치를 거부한 가구도 있었으나 시가 재차 현장을 찾아 위험성을 설명하며 동의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시는 완산·덕진구청 및 34개 동 주민센터 방문간호사와 사례관리사와 협력해 혹서기 취약 계층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더욱더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긴급 대피 상황에 대비해 주민센터 직원과 통장 등으로 구성된 '동행파트너' 제도를 통해 자력 대피가 어려운 주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소로 이송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국승철 시 건설안전국장은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반지하주택 거주자의 생활환경과 침수 위험 요인을 면밀하게 파악한 만큼, 취약 계층 맞춤형 지원과 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촘촘한 주거안전망을 구축하고, 재난으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전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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