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침체기 속 대형 브랜드 아파트 선호 '뚜렷'
올해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20곳, 도급순위 50위 내 건설사가 공급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9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5.09.29.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9/NISI20250929_0020997863_web.jpg?rnd=20250929111024)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9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5.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올해 분양시장 내 브랜드 아파트 청약 경쟁이 치열하다.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공급 감소로 신축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브랜드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쏠림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올해 1~8월 분양 단지 청약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20곳 가운데 17곳이 2025년 건설사 도급순위 상위 50위 내에 건설사가 공급한 곳들로 나타났다.
래미안,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아이파크 등을 비롯해 데시앙, 에피트, 우미린, 아테라 등 다양한 브랜드 아파트들이 청약률 상위에 포진해 있다. 지난 9월에는 롯데건설의 ‘잠실 르엘’이 1순위 청약에 약 7만여명이 몰려 평균 63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 수요자들이 브랜드 아파트에 쏠리는 것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브랜드 아파트들이 높은 가격을 형성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충남에서는 천안시 '천안불당지웰더샵', 충북 청주 '두산위브지웰시티2차', 전북 전주 '포레나전주에코시티', 전남 여수 'e편한세상 여수 더퍼스트' 등 도급순위 상위권 브랜드 아파트들이 주변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지역 아파트값을 선도하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내 집 마련과 동시에 집값도 상승할 수 있는 아파트"라며 "브랜드 아파트는 상품성도 우수하지만 시장 회복기에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큰 편이라 비슷한 생활권이라면 브랜드 아파트를 더 찾는다"고 말했다.
이달 충남 서산시에서는 서울 성수동 랜드마크 단지 트리마제를 지은 두산에너빌리티가 '트리븐 서산'의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5년 건설사 도급순위 14위의 건설사로 '트리븐'은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아파트 브랜드다.
2020년대 들어서 서산지역 분양시장에서 푸르지오, e편한세상, 아이파크 등의 브랜드 아파트들은 일찌감치 분양을 마쳤고, 예천동에 위치한 '서산 푸르지오 더센트럴'은 서산시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에 이름을 올리는 등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트리븐 서산은 충남 서산시 예천동 688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6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28㎡, 총 829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시행은 한국토지신탁이 맡았다.
분양 관계자는 "서산시는 최근 3년(2022년~2024년)간 분양 물량이 약 700가구에 불과할 만큼 신축 희소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트리마제를 건설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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