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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野 해임 요구에 "안보사안 숭미주의 지나쳐"(종합)

등록 2026.04.29 21:21:00수정 2026.04.29 22: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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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공유 제한, '빨리 풀라'고 하는 것이 국익"

"통일, 현실적 개념 아니고 이상적 개념으로 돼"

"통일 외칠수록 멀어져…평화 제도화가 중요"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 겸 비상경제본부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6.04.2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 겸 비상경제본부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6.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 구성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언급으로 국민의힘이 해임 건의안을 발의한 데 대해 "안보사안에 대해서 숭미(崇美)주의가 너무 지나친 것 같다"고 29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통일부 제3기 2030청년자문단 발대식'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서 '구성'을 언급했을 당시에는 국민의힘이 반발하지 않았다면서 "(국민의힘은) 미국이 문제 제기했다는 데 대해 화들짝 놀라 법석을 떨기 시작했다"고 했다.

정 장관은 "미국의 (구성 발언을 이유로 한) 정보공유 제한이 억지스럽고 맞지 않는다면 '빨리 풀어라'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국익 아닌가"라고 했다.

북한을 정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약칭인 '조선'으로 칭한 것도 경질 사유라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장에 대해서는 "그분들의 논리고 국민 다수의 시각은 아니다"라고 했다.

정 장관은 "평화를 반대하는 국민이 어디 있느냐"라며 "코리아 리스크 없이. 그것이 다 우리 삶에 직결된다는 것을 국민들은 직관적으로 알지 않느냐"라고 했다.

미국 내 대북 강경파인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의 최근 '포린 어페어스' 기고문에 대해서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와 제재 일변도 정책이 실패했다는 고백을 정식 기고한 것"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보수 강경의 시각을 가진 학자가 북을 적의 명단에서 빼라고 얘기한 것은 굉장히 놀라운 통찰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발대식에 참여한 청년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오늘 현재 통일이라는 개념은 어떻게 보면 현실적인 개념이 아니고 이상적인 개념으로 돼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통일은 독일식 모델, 베트남 모델, 개성공단 모델 3개가 있었는데 독일식 모델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베트남 모델도 불가능하다. 개성공단 모델은 닫혔다"며 "출구가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통일이라는 이야기는 한편으로 굉장히 폭력적"이라며 "통일을 외칠수록 우리는 통일에서 멀어진 것이 현실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일보다는 어떻게 평화를 제도화할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정권이 바뀌어도 평화를 유지하는 것, 한번 열리면 개성공단을 닫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통일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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