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총책임자' 홍민택 CPO "이용자 불편 최소화에 최선 다할 것"
카카오톡 '친구' 탭 재개편 입장 밝힌 날 사내 공지
직원들과 제때 소통하지 못한 점 사과·현 상황 설명
'메신저 본질 잃었다'는 지적에 사실 아니라 해명
![[용인=뉴시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2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 25'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5.09.23. (사진=카카오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9/23/NISI20250923_0001951135_web.jpg?rnd=20250923150245)
[용인=뉴시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2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 25'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5.09.23. (사진=카카오 제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톡 개편 총책임자가 지난 29일 카카오 임직원들에게 이번 카카오톡 대개편 이유와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제기한 문제점을 해명하는 글을 올렸다. 카카오가 여론을 수렴해 카카오톡 '친구' 탭 재개편을 선언한 그날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진행한 배경 등을 설명했다.
공지는 카카오톡 개편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직원들과 빠르게 소통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홍 CPO는 이번 개편 배경이 소셜 확장과 메신저 서비스 강화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톡이 메신저라는 본질을 잃었다는 이용자 지적에 대해 메신저 기능을 축소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용자 불편이 있지만 앱 다운로드 수, 트래픽 등 지표는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숫자와 무관하게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홍 CPO는 카카오톡과 연계된 기술, 광고,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서비스·제품·비즈니스를 연구개발하는 조직을 총괄한다. 사실상 이번 카카오톡 개편을 이끈 총책임자로 지난 23일 '이프카카오 25'에서 카카오톡 개편안을 직접 발표했다.
홍 CPO가 총괄한 이번 카카오톡 개편으로 ▲'친구' 탭, 인스타그램식 피드형 인터페이스 전환 ▲채팅방 폴더 기능 추가 ▲안 읽은 메시지 미리 보기 기능 추가 ▲24시간 내 메시지 수정 기능 추가 등의 업데이트가 적용 또는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친구' 탭 개편을 두고 이용자들의 비판이 끊이지 않던 상황이다.
이 가운데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카카오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용자가 홍 CPO의 리더십을 지적하는 글을 게재해 주목받았다. 일부 개발·기획진 반대에도 홍 CPO가 '친구' 탭 개편을 강행했다는 주장이다.
이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한 불만이 끊이지 않자 카카오는 개편 일주일 만에 '친구' 탭 원상 복귀를 선언했다. 탭 첫 화면을 개편 이전인 가나다순 전화번호부 형태로 되돌리는 게 핵심이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방식으로 제공하던 지금의 피드형 게시물은 '친구' 탭에 별도로 추가될 '소식' 메뉴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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