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링크 누르지 마세요"…자녀가 전하는 추석 보안 체크리스트
[한가위 보안 수칙③] 자녀들이 부모님께 알려드릴 보안 팁
문자 속 링크 금지·인증번호 요구는 무조건 사기…수상하면 본인에 전화 확인
이상한 문자 받으면 캡처해 가족에 공유…자녀가 보안 설정 도와드리는 것도 팁
![[그래픽=뉴시스] 자녀들이 부모님께 알려드릴 보안 팁](https://img1.newsis.com/2025/10/01/NISI20251001_0001959608_web.jpg?rnd=20251001165308)
[그래픽=뉴시스] 자녀들이 부모님께 알려드릴 보안 팁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면서 사이버 범죄자들의 '특수 시즌'도 함께 시작됐다.
명절을 앞두고는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휴대전화 기반의 금융사기 시도가 급증하는데,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이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공공기관을 사칭한 스미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교통 위반, 음식물 쓰레기 배출 등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으로 과태료·범칙금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집중 유포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몇 가지 기본적인 보안 수칙만 지켜도 대부분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자녀들이 직접 부모님께 알려드릴 수 있는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명절 사이버 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셈이다. 올 추석, 따뜻한 인사와 함께 '보안 안심 체크리스트'를 부모님께 선물해보자.
"엄마, 나 핸드폰 고장 났어"…아들·딸 사칭 스미싱 주의
자녀들은 부모님께 '절대 문자나 톡으로 돈 요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미리 알려드려야 한다. 조금이라도 수상하다 싶으면 반드시 기존 저장된 연락처로 다시 전화를 걸어 확인하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택배·선물 문자 속 '링크'는 절대 금물
문제는 이 중 상당수가 악성 링크가 포함된 스미싱이라는 점이다. 링크를 누르는 순간 악성 앱이 설치돼 휴대폰 속 연락처와 금융 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다.
자녀들은 부모님께 '택배 확인은 반드시 공식 앱이나 직접 전화 확인만 하세요'라고 안내해야 한다. 문자 속 링크는 절대로 누르지 말 것을 강조해야 한다.
'인증번호·계좌번호·비밀번호 요구=100% 사기'
부모님께는 '문자로 번호 달라는 건 무조건 사기'라는 단순한 규칙을 알려드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불안하거나 헷갈리면 바로 가족에게 물어보도록 습관화하는 게 좋다.
문자 오면 누르지 말고, 캡처해서 가족 단톡방에 공유
부모님은 이상한 문자를 받으면 무심코 눌러보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눌러보기 전에 캡처해서 가족 단톡방에 공유하기' 원칙을 알려드리자.
예를 들어, 자녀가 "엄마, 이상한 문자 받으면 바로 눌러보지 마시고, 캡처해서 저한테 보내주세요"라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다. 가족 단톡방은 부모님께 가장 안전한 '보안 상담 창구'가 될 수 있다.
부모님 휴대폰, '보안 설정' 도와드리기
간단하게는 ▲화면 잠금 비밀번호·패턴 설정 ▲알 수 없는 출처 앱 설치 차단 ▲백신 앱 설치 및 자동 업데이트 켜기 ▲문자 수신 차단·스팸 필터 확인 등 이런 설정만으로도 스미싱 피해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부모님 세대에게 가장 든든한 보안은 결국 자녀들의 세심한 손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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