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놓치면 24시간내 사망…"수막구균 감염증 예방 중요"
한국GSK, 세계 뇌수막염의 날 맞아 임직원 백신 접종 지원
![[서울=뉴시스] GSK 세계 뇌수막염의 날 사내 행사 사진 (사진=한국GSK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02/NISI20251002_0001960341_web.jpg?rnd=20251002105936)
[서울=뉴시스] GSK 세계 뇌수막염의 날 사내 행사 사진 (사진=한국GSK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독감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24시간 만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수막구균 감염증'은 높은 치사율에도 불구하고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NIP)에 포함돼 있지 않아 예방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수막구균 감염증에 대한 예방 접종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GSK는 '세계 뇌수막염의 날'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수막구균 감염증 예방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8일 밝혔다.
수막구균 감염증은 수막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으로, 주로 수막염과 패혈증을 유발한다. 초기에는 발열, 두통 등 독감과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단 24시간 내 급격한 악화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수막구균 감염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치사율이 50%에 달한다. 치료를 받더라도 치사율이 10~14%에 이른다. 또한 생존하더라도 생존자의 약 10~20%는 사지 절단, 청력 상실 등 영구적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통계에 따르면, 특히 1세 미만 영유아에서 누적발생건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아 영유아 대상 예방이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뇌수막염연합기구(CoMO)는 매년 10월 5일을 세계 뇌수막염의 날로 지정해 전 세계적인 인식 제고와 질환 극복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3대 세균은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폐렴구균, 수막구균이다.
Hib와 폐렴구균는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NIP)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지만, 수막구균은 포함돼 있지 않아 예방 접종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17명의 수막구균 감염 환자가 보고됐고,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수막구균 감염증 대부분은 6가지 혈청군(A, B, C, W, X, Y)에 의해 발생하나, 국내외에서는 B 혈청군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한국GSK는 24개월 미만 영유아 및 군 입대 예정자와 중,고등학교·대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임직원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수막구균 B 군 백신 '벡세로'(Bexsero) 접종을 지원한다.
GSK의 벡세로는 수막구균 B혈청군의 주요 항원 4가지를 포함한 수막구균 B 백신이다. 생후 2개월 이상에서의 B 혈청군에 의한 침습성 수막구균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동시에 임직원 대상 교육을 통해 수막구균 감염증의 위험성을 상기시키고 백신 접종 필요성을 전달했다.
권현지 한국GSK 백신사업부 전무는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증은 단 24시간 만에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백신이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아 선택접종으로 남아 있다"며 "이로 인해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접하지 못하거나 접종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세계 뇌수막염의 날을 맞아 진행한 임직원 대상 벡세로 접종 지원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기를 바라며, 나아가 예방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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