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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매관매직 의혹' 매경 회장 배우자 소환 통보

등록 2025.10.10 15: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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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용, 특검에 "출석 어려워" 의사 전달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지난 8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25.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지난 8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오정우 기자 = 특검이 김건희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정진기언론문화재단 A이사장에게 오는 17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29일 A이사장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는데, 그가 김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게도 13일 오전 10시 참고인 조사에 응하라는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이 전 위원장은 현재까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변호인을 통해 소환 조사에 임하기 어렵다는 의사는 전달한 상태로 파악됐다.

특검은 양평 공흥 지구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 일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 4~5돈 상당의 금거북이와 편지를 발견했다. 이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이를 건넸다는 것이 특검의 주장이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선물의 대가로 국교위원장에 임명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김형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일 기준 14명을 구속 기소하는 등 총 19명을 기소해 재판을 계속 중에 있는 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수사와 이미 기소된 사건의 공소유지 부담을 고려해 개정된 특검법에 따라 필요한 인력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특검보는 "부장검사 1명을 포함한 검사 3명과 검찰수사관 4명을 법무부와 검찰에 추가 파견 요청했다"며 "다음주 중으로 특검보 추가 임명·추천을 비롯한 필요 인력을 해당 기관에 순차로 파견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검법 개정안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 파견 검사는 40명에서 70명으로, 특검보는 4명에서 6명으로 늘릴 수 있다. 다만 파견 검사들 다수가 복귀를 희망하고 있어 개정안대로 인력을 늘리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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