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카카오, AI보다 숏폼 가능성 주목"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삼성증권이 16일 "4분기 이후 숏 폼 영상의 트래픽과 관련 광고 매출 상승이 가시화되면 주가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7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오동환 삼섬증권 연구원은 "카톡 업데이트에 대한 이용자 반발과 기대를 하회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 공개로 카카오 주가는 단기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달 챗GPT와 카나나와 카톡에 적용될 예정이나 예약하기 등 버티컬 서비스의 경쟁력과 챗GPT 앱 대비 차별성 부족으로 매출 기여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카나나 in 카톡'의 기능은 아직 상품이나 서비스 추천 수준으로, 실행까지 가능한 진정한 에이전트 출시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도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카카오 내부 및 외부 버티컬 서비스를 AI 에이전트에 연결해 카카오 중심 AI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나 거대 언어 모델(LLM) 개발과 버티컬 서비스에 강점을 가진 경쟁사 대비 차별성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유저 반발에도 지켜낸 숏폼에서는 광고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9월 앱 개편 이후 유저 반발로 친구 탭 피드 노출을 선택 사항으로 변경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지금' 탭은 현행대로 숏 폼 스타일을 유지키로 결정해 4분기부터는 10%대 광고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 기대가 국내 원화 스테이블 코인 시장 활성화 기대감을 키운 것이 카카오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원화 스테이블 코인 시장은 아직 경쟁보다는 시장 조성이 필요하다"며 "카카오는 간편결제와 인터넷 은행 모두 보유하고 있고 자체 블록체인 운용 경험도 있는 만큼 생태계 조성시 빠르게 사업을 진행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