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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와 어깨 나란히…삼성 보험계열사, 2년 연속 동반 '2조클럽'

등록 2026.02.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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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2조3028억원·화재 2조183억원 순익 달성

[서울=뉴시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본사.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본사.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삼성 보험계열사가 나란히 ‘2조 클럽’에 오르며 금융지주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보험 본업과 투자 부문의 균형을 바탕으로 견조한 이익 체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해 각각 2조원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두 회사가 동시에 2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은 2년 연속이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302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9.3% 증가했다. 수익성 중심 신계약 성과 창출 및 견조한 손익 성장 시현에 따른 결과다.

특히 고수익 건강상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신계약 CSM(서비스계약마진)이 3조595억원을 달성했고, 작년 기말 CSM도 1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는 지배주주 순이익 2조1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2.7% 감소했지만, 자동차보험 적자 등 손해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악화된 업황을 고려하면 선방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투자손익이 전년 대비 43.5% 증가하면서 보험손익 감소를 보전했다. 보유이원 제고와 고수익 자산 중심 투자로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은 2조9813억원을 기록했다. 보유 CSM 총량은 14조1677억원으로 이익 창출 기반을 유지했다.

두 회사의 합산 순이익은 4조3211억원에 달한다. 이는 주요 금융지주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규모다. 하나금융지주(4조29억원)을 앞질렀고, KB금융지주(5조8430억원)와 신한금융지주(4조9716억원)에 이어 세 번째 수준이다.

특히 은행을 주축으로 보험·증권·카드 등 다양한 계열사를 거느린 금융지주와 달리 보험업에 기반을 둔 계열사 두 곳의 합산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두 회사가 2년 연속 대형 금융지주에 견줄 만한 이익을 낸 것은 수익 기반이 구조적으로 한층 강화됐음을 시사한다.

실적 못지않게 주목되는 대목은 두 회사의 주주환원 정책이다. 보험업계는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도입 이후 자본 관리의 부담이 커지면서 배당에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해 왔다. 그럼에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배당성향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삼성생명은 올해 주당 53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전년보다 17.8% 확대했다. 삼성화재도 전년보다 2.6% 올린 주당 1만9500원으로 배당한다는 방침이다. 배당 성향을 의미하는 주주환원율은 삼성생명이 41.3%, 삼성화재가 41.1%에 달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중기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견조한 이익 시현을 통해 주주환원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고 주당 배당금의 지속적인 상향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이 역성장했음에도 배당성향을 확대했다"며 "캐노피우스 지분법 이익과 본업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향후에도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는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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