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가자 휴전 아직 유효"…위기론 진화 시도

등록 2025.10.20 17:21: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총격 있었지만 하마스 지도부 연루 안 됐을 수도"

우크라 종전 관련 "영토 일단 분할된 대로 둬라"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10.20.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10.2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 휴전이 유효하다며 불거지는 위기론 진화에 나섰다.

AF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 브리핑에서 가자 휴전이 아직 유효한지 묻는 말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개 항목의 가자 평화 구상을 발표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중재, 생존 인질 모두 석방을 골자로 한 1단계 합의를 이끌었다.

그러나 19일 하마스와의 충돌로 이스라엘군(IDF)에서 사망자가 나오며 휴전은 9일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스라엘은 복수의 가자 지역을 공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소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이 있었고, 총격도 벌어졌다"라면서도 "(하마스) 지도부는 연루되지 않았을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문제를 일으킨 주체로 "내부 일부 반란군"을 거론했다. 하마스 지도부를 이번 충돌과 분리함으로써 파문을 제한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그는 "이 문제는 강경하게, 하지만 적절히 처리될 것"이라고 했다. 또 "하마스와의 상황이 평화롭게 유지되도록 확실히 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일단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합의 지속 이행 의지를 밝힌 상황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종전 및 영토 문제와 관련해 "(우크라 영토가) 분할된 대로 두라"라며 "지금은 분할돼 있다", "지금 상태대로 두라"라고 말했다.

현재 영토 상황에 따라 "그들이 추후 뭔가를 협상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전선에서 전투를 중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했다. 당시 회담에서 기대됐던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등은 발표되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돈바스 지역을 푸틴에게 넘겨라"라며 내내 고성과 욕설을 쏟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목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