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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SRF 인근 고교, 학생 절반 이상이 "악취 느꼈다"

등록 2025.10.20 18: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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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꺼움·구토감, 집중력 저하 경험도

광주 SRF 인근 고교, 학생 절반 이상이 "악취 느꼈다"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악취가 발생한 광주 가연성폐기물 연료화시설(SRF)인근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절반 이상이 악취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임미란 광주시의원에 따르면 최근 광주 남구 인성고등학교 학생 465명을 대상으로 SRF 악취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SRF시설 추정 악취를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55.7%(259명)가 '있다'고 답했다. 44.3%(206명)은 '없다'고 했다.

SRF시설과 약 2㎞떨어진 인성고 학생들은 악취로 인해 메스꺼움 등 불편을 겪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악취를 느꼈다고 답한 학생들은 가장 불편한 사항으로 '메스꺼움·구토감'(64%)을 꼽았다. 뒤이어 집중력 저하(51%), 목 따가움 등 호흡기 증상(32%) 순이었다.

악취를 주로 느낀 시간은 '하교 시간'(49.8%)이 가장 많았다. 등교 시간 (42.5%), 수업 중(33.2%), 야간 자율 학습(27.4%), 방과후(24.7%) 순이다.

SRF관련 악취는 2023년 이후 증가세다. 악취 민원은 2023년 18건, 56건에서 올해 1032건으로 폭증했다.

SRF운영사는 오는 25일까지 시설 가동을 멈추고 악취 저감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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