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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하수 바이오가스로 수소 생산 나선다

등록 2025.10.24 13: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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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과 실증사업 협약…1일 7대 충전 분량 생산

[성남=뉴시스]성남시가 미국기업 유틸리티 글로벌과 24일 '하수처리시설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 실증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성남시 제공) 2025.10.24.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성남시가 미국기업 유틸리티 글로벌과 24일 '하수처리시설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 실증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성남시 제공) [email protected]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성남시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실증사업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시는 24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미국 휴스턴 소재 수소 생산 기술기업인 유틸리티 글로벌(Utility Global)과 '하수처리시설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임종철 성남시 부시장과 파커 믹스 유틸리티 글로벌 대표이사, 필립 손 부사장, 권오준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2027년 1월, 복정동 성남수질복원센터 내에 고순도 수소 생산 실증시설이 설치돼 6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성남수질복원센터의 하수처리 과정에서 미생물 분해 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메탄·이산화탄소 혼합물) 가운데 활용되지 못하고 소각되는 하루 504N㎥ 분량을 유틸리티 글로벌의 독자 기술로 정제해 순도 99% 이상의 수소로 전환한다.

하루 생산 가능한 수소는 약 35㎏으로, 수소 승용차 7대(대당 5㎏)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된 수소는 중원구 갈현동 수소충전소로 공급한다.

시는 사업 부지 500㎡(약 151평)와 바이오가스를 제공하고, 공유재산 사용 및 행정 절차를 지원한다. 유틸리티 글로벌은 내년 말까지 실증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2027년 6월까지 운영·수소 공급 및 판매를 담당한다.

운영 기간 6개월 동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 5000만 원의 수소 판매 수익금은 성남시에 전액 기탁돼 저소득층 냉·난방비 지원 등 복지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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