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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면 패드, 접으면 폰"…경주 APEC에 등장한 삼성 트라이폴드폰

등록 2025.10.28 15:02:03수정 2025.10.28 16: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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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CEO 서밋 부대 행사에서 트라이폴드폰 2대 실물 공개

접으면 일반 바형 폰 수준…완전히 펼치면 태블릿급 화면 구현

[경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28일 오전 경북 경주시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부대행사 'K-테크 쇼케이스'에서 삼성전자 부스에 트라이폴드폰이 공개되고 있다. 2025.10.28. scchoo@newsis.com

[경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28일 오전 경북 경주시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부대행사 'K-테크 쇼케이스'에서 삼성전자 부스에 트라이폴드폰이 공개되고 있다. 2025.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자사 최초로 화면을 2번 접는 제품인 '트라이폴드폰' 실물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최초 공개했다. 기기를 사용하거나 만질 수는 없이 전시장 안에 담긴 채로만 공개됐으나 힌지(경첩) 2개가 장착된 태블릿급 대화면이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28일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진행되는 APEC CEO 서밋 부대 행사인 'K-테크 쇼케이스' 부스에서 트라이폴드폰 실물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전시장 속 트라이폴드폰은 총 2대다. 화면이 접혀 일반 바형 스마트폰 같은 형태와 화면을 완전히 펴서 태블릿만큼 넓은 형태로 전시됐다. 2번 접혀 있던 화면을 완전히 펴자 가로가 세로보다 훨씬 긴 직사각형 형태의 메인 디스플레이가 드러났다.

기기가 켜져있지는 않았으나 메인 디스플레이 크기 자체는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 3개를 붙여놓은 것과 같은 수준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의 트라이폴드폰은 화면 양쪽을 모두 안으로 접는 듀얼 인폴딩(G자형) 방식으로 디스플레이의 외부 노출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돼왔는데, 최초 공개된 트라이폴드폰 실물 또한 이같은 구조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알려진 삼성전자 트라이폴드폰의 제원을 살펴보면 약 10인치의 메인 디스플레이, 약 6.5인치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앱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다. 카메라는 2억 화소 메인, 10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초광각으로, 갤럭시 Z 폴드7과 유사한 구성을 갖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갤럭시 트라이폴드의 가격은 약 4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K-테크 쇼케이스에서는 별도의 제품 발표나 행사가 이뤄지진 않았고 기기 실물 공개만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트라이폴드폰을 출시하겠다고 공식 언급했는데, 업계에서는 이르면 다음달에 갤럭시 트라이폴드가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계 이목이 쏠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트라이폴드폰 실물을 첫 공개하면서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제품 공개행사를 여는 것보다 더 큰 파급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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