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달라질까…'소프트' 떼고, '아이온2' 새엔진 장착
창립 28년 만에 '엔씨(NC)'로 사명 변경 추진
작년 첫 적자 맛 본 엔씨, '지스타' 첫 메인스폰서 맡아
'아이온2'에 전사적 역량…착한 과금 모델로 이미지 쇄신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사진=엔씨소프트)
2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사명을 '엔씨(NC)'로 변경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는 1997년 창립 이후 첫 사명 교체로,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사명 변경, 사업 다각화 반영
사명에서 '소프트'를 뺀 배경에는 사업 다각화가 자리한다. 엔씨는 1998년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대성공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 뒤, 게임을 넘어 AI·스포츠·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2011년에는 게임업계 최초로 'AI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AI 기술 개발에도 적극 투자해왔다.
올해 초에는 AI 전문 자회사 'NC AI'를 분사하며 AI 솔루션 공급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NC AI는 멀티모달 AI 모델 '바르코(Varco)'를 활용한 AI 솔루션을 패션·콘텐츠 등 비게임 산업에 공급하는 등 독자적인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신작 '아이온2'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8/NISI20251028_0001977393_web.jpg?rnd=20251028144117)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신작 '아이온2'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적 부진 속 '아이온2'가 돌파구
엔씨는 한때(2022년) 연간 영업이익이 5590억원에 달했으나, 대표 게임 IP(지식재산권)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하향세로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엔씨는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 여파로 연간 적자 1092억원을 기록했다.
엔씨는 위기 돌파구로 '아이온2'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엔씨는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5'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엔씨가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지스타 B2C관에 단독 300부스 규모의 최대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아이온2' 시연 및 체험 부스를 대대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17년 만의 정통 후속작, '착한 과금' 강조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지스타 2025' 부스 조감도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8/NISI20251028_0001977395_web.jpg?rnd=20251028144154)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지스타 2025' 부스 조감도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아이온2'는 리니지 시리즈와 달리, '착한 과금 모델'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엔씨는 캐릭터 능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성능형 과금 요소를 완전 배제하고, 확률형 아이템(뽑기) 역시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이온2'의 주요 유료 상품은 월정액 형태의 '배틀패스'와 편의성을 제공하는 '멤버십'으로 구성된다. 아직 최종 가격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멤버십의 경우 2~3만원 대의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엔씨는 밝혔다.
게임 내 거래소는 현금이 아닌 게임 내 무료 재화인 '키나'로만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해, 이른바 '현질(현금 지름)'로 인한 게임 불균형을 방지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아이온2는 지금까지 여러 테스트를 통해 흥행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있으며 내부에서도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아이온2가 이용자에게 사랑을 받는다면 엔씨소프트가 내년 출시할 다른 게임의 성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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