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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반발'…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 경과지 선정, 연기

등록 2025.10.28 18: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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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 27일 한국전력 충북강원지사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제천시민들이 신평창~신원주 초고압 송전선로 제천 경유 계획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사진=제천시 제공) 2025.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27일 한국전력 충북강원지사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제천시민들이 신평창~신원주 초고압 송전선로 제천 경유 계획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사진=제천시 제공) 2025.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한국전력(한전)이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 경과지 선정을 미루기로 했다.

28일 충북 제천시에 따르면 한전은 당초 29일 강원 횡성에서 열릴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송전선로 노선 경과지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날 입지선정위원회에서는 제천 등 일부 경과 지역 입지선정위원 변경안과 경과 지역 확대에 따른 입지선정위원 추가 지명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 입지선정위원회 소집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으나 연내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 27일 시와 송전선로 주민반대추진위원회가 한전 충북강원지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송전선로 제천 경유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천 지역사회 반발이 표면화하면서 원주, 횡성, 평창 등 이 송전선로 경과지역 주민들의 반발 기류도 갈수록 확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29일 입지선정위원회에서는 송전선로 경과지 선정에 관한 절차적 문제점과 부족한 주민설명회 등을 지적하면서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강원권 경과지역과의 연대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평창~횡성~영월~제천~원주 78㎞ 구간에 345㎸급 송전선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원 강릉에서 생산한 전력을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계획대로 노선을 확정하면 제천 지역 4개 읍·면·동 16개 마을에 송전탑이 들어서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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