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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트럼프 6년만의 회담…中 "도전하거나 대체할 생각없어”(종합)

등록 2025.10.30 17:40:36수정 2025.10.30 21: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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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트럼프와 회담 “양국 친구되는 것은 현실적인 필요”

“두 경제대국 마찰, 매우 정상적인 일”

“양국간 협력으로 세계 경제에 ‘안정제’ 제공해야”

[부산=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부산 김해공항 공군기지 내 회담장인 나래마루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2025.10.30.

[부산=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부산 김해공항 공군기지 내 회담장인 나래마루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2025.10.30.


[서울=뉴시스] 구자룡 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미중 관계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양국이 양호한 관계를 유지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부산 김해공항 공군기지 내 회담장인 나래마루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미 관계는 우리의 공동 지도 아래 전반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회의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은 “두 나라가 파트너가 되고 친구가 되는 것은 역사적 교훈이자 현실적인 필요”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두 나라의 국정이 다르기 때문에 일부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세계 상위 두 경제 대국으로서 때때로 마찰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매우 정상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풍랑과 도전을 맞아 양국 정상은 방향을 잘 잡고 대국을 잘 관리해 중미 관계라는 큰 배가 안정적으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중미 관계의 견고한 기초를 다지고, 양국의 발전을 위한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시 주석은 경제 발전 추세가 좋다고 강조하면서 올해 1~3분기 성장률이 5.2%에 달하고, 전 세계와의 상품 무역 수출입이 4%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내외부의 어려움을 극복한 것은 쉽게 얻은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는 넓은 바다처럼 크고 탄력성, 잠재력이 모두 크기 때문에 다양한 위험과 도전에 대응할 자신감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 이틀전 공산당 제20기 4차 전체회의에서 향후 5년간의 국민 경제 사회 발전 계획을 통과시킨 것도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누구에게 도전하거나 대체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며 “세계 각국과 발전 기회를 공유하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중국 성공의 중요한 비결로 중국은 개혁을 더욱 전면적으로 심화하고 대외 개방을 확대하며 경제의 질적 향상과 양적 합리적 성장을 추진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의 경제무역 협상팀이 깊이 있는 의견교환을 통해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후속 작업을 조속히 세분화하고 확정해 합의를 잘 유지 실행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 양국과 세계 경제에 ‘안정제’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간 무역은 중미 관계의 추진력이 되어야지 걸림돌과 충돌 지점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양측은 협력이 가져오는 장기적인 이익을 많이 봐야 하고 상호 보복의 악순환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양국은 앞으로 평등, 존중, 호혜의 원칙에 따라 대화하면서 문제 목록을 지속적으로 압축하고 협력 목록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 주석은 두 나라는 불법 이민 및 전화 사기, 자금 세탁 방지, 인공지능, 전염병 대응 등 분야에서 협력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중국과 미국은 지역 및 국제 무대에서 대국으로서의 책임을 보여주고 양국과 세계에 유익한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내년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최국을 맡고, 미국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것과 관련해 서로를 지원해 양국 모두 긍정적인 성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만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위대한 국가이며, 시 주석은 존경받는 위대한 지도자이자 오랜 친구”라고 말하고 “미중 관계는 항상 좋았으며,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중국은 미국의 가장 큰 파트너이며, 두 나라가 손을 맞잡으면 세계에서 많은 큰 일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양국 정상이 정기적인 왕래를 유지하기로 동의했다고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을 미국으로 초청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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