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처럼 아팠다" 제주4·3 영화 '한란' 첫 상영 호평
전국 개봉 전 제주서 30일 첫 상영회
제주콘텐츠진흥원 지원 사업 결과물
하명미 감독 "진실한 애도 방법 고민"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30일 오후 제주4·3 독립 영화 '한란'의 첫 상영회에 앞서 하명미 감독(왼쪽 두 번째)과 배우 김민채, 김향기(오른쪽)가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2025.10.30. noteds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01980107_web.jpg?rnd=20251031000740)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30일 오후 제주4·3 독립 영화 '한란'의 첫 상영회에 앞서 하명미 감독(왼쪽 두 번째)과 배우 김민채, 김향기(오른쪽)가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제주4·3 소재 독립 장편 영화 '한란'을 연출한 하명미 감독은 30일 오후 7시 제주 연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첫 상영회 무대인사에서 이같은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 '한란'은 1948년 제주를 배경으로 4·3의 비극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모녀의 여정을 담고 있다. '겨울에 피는 난초'를 뜻하는 영화 제목은 시련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모녀의 생존 여정과 삶의 의지를 드러낸다.
영화는 제주콘텐츠진흥원의 제주 다양성 영화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완성됐다. 모든 촬영은 제주도에서 이뤄졌으며, 출연진의 대사 역시 모두 제주어로 제작됐다.
제주 해녀이자 어머니 '아진'역은 배우 김향기가, 어린 딸 '해생'역은 아역배우 김민채가 맡았다.
![[제주=뉴시스] 제주콘텐츠진흥원이 30일 오후 제주 연동 롯데시네마에서 제주4·3 독립 영화 '한란'의 첫 상영회를 갖고 무대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콘텐츠진흥원 제공) 2025.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01980108_web.jpg?rnd=20251031003049)
[제주=뉴시스] 제주콘텐츠진흥원이 30일 오후 제주 연동 롯데시네마에서 제주4·3 독립 영화 '한란'의 첫 상영회를 갖고 무대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콘텐츠진흥원 제공) 2025.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4·3 당시 아버지를 잃은 강릉옥(79)씨는 "내가 2살 때 한경면 청수리에서 벌어진 초토화 작전으로 희생당한 아버지는 돌아가시고도 눈을 감지 못하셨다"며 "어릴 적 등잔불 밑에서 매일 밤 울다시피 한 어머니 모습이 떠오르면서 영화를 보는 내내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족 문정순(72)씨는 "당시를 직접 겪지 않았음에도 직접 겪었던 이야기인 것처럼 영화를 보며 한참을 울었다"며 "수없이 들어온 한 맺힌 부모의 이야기가 영화에서 잘 표현됐다"고 밝혔다.
8년 차 이주민 이형민(37)씨는 "제주가 고향도 아니고, 다른 관객에 비해 어린 나이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괜한 걱정이었다"며 "영화에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잔혹한 상황이 많았는데 실제로는 더 심했다고 하니 숙연해지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허황된 이야기 없이 여러 가지 개연성 있는 이야기들을 영화적으로 잘 녹여냈다"고 평했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소속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화북동)은 "당시를 기억하는 연로하신 유족분들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건 아닐지 우려스러울 정도로 시대상을 잘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한참 동안 먹먹했다"고 말했다.
하명미 감독은 상영회 이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족분들의 아픔이나 슬픔을 이해하려면 더 공부해서 다가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리고 그걸 영화로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한란은 11월26일 전국 개봉한다.
![[제주=뉴시스] 제주콘텐츠진흥원이 30일 오후 제주 연동 롯데시네마에서 제주4·3 독립 영화 '한란'의 첫 상영회를 갖고 무대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콘텐츠진흥원 제공) 2025.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01980109_web.jpg?rnd=20251031003120)
[제주=뉴시스] 제주콘텐츠진흥원이 30일 오후 제주 연동 롯데시네마에서 제주4·3 독립 영화 '한란'의 첫 상영회를 갖고 무대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콘텐츠진흥원 제공) 2025.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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