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총파업 앞두고 등장한 '사후조정' 카드…성사 가능성은
노조, 경기노동청장과 면담
협상 쟁점 두고 노사 이견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모습. 2026.04.30.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30/NISI20260430_0021267381_web.jpg?rnd=20260430120901)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모습. 2026.04.30. [email protected]
사측은 물론 정부에서도 대화를 통한 협상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협상 쟁점을 둘러싼 노사간 입장차가 커 교섭이 재개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8일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공투본)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김도형 노동부 경기지방고용노동청장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날 면담할 예정이다.
노동 당국은 노사간 대화를 통한 협상 재개를 독려하기 위해 이번 면담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도 노사에 사후조정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사후조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 따라 조정 기간 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이 종료된 이후에도 분쟁 해결을 위해 노동위가 다시 조정에 나서는 절차다.
노사 쌍방이 요청하거나 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사후조정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 개시할 수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2년 전 창사 이래 첫 총파업 당시에도 사후조정을 신청해 협상을 재개한 바 있다.
정부가 노사간 대화 재개를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섰지만, 노조는 사후조정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최 위원장과 김 청장과의 면담도 쟁의상황 등에 대한 대화를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경기고용청이 삼성전자를 관할하는 지방청인만큼 쟁의상황에 대해 노조와 대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오늘 면담을 한다고 해서 갑자기 노조가 협상이나 조정을 하겠다는 결정을 할 것 같진 않다"고 밝혔다.
![[평택=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조합원들이 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열린 투쟁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4.2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3/NISI20260423_0021257364_web.jpg?rnd=20260423155008)
[평택=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조합원들이 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열린 투쟁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4.23. [email protected]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과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 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은 전날 임직원 대상 메시지를 내고 "열린 자세로 협의를 이어가며 임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엄중한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미래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저를 포함한 경영진 모두가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임직원들도 우리의 미래 경쟁력이 손실되지 않도록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노사가 사후조정에 나선다고 해도 노조의 파업권은 유지된다"며 "각계에서 대화 촉구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임금협상 타결의 한 방법으로 사후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 쟁점을 둘러싼 노사간 입장차가 커 교섭이 재개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삼성전자는 기존 '성과급 상한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직원들이 성과급 상한선인 연봉의 50%를 초과하는 '특별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하겠다고 제안했다.
국내 1위 달성시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하고 메모리사업부에는 경쟁사 이상의 대우를 보장하는 안을 제안했다. 이러할 경우 메모리사업부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은 5억4000만원에 달한다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반면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15% 재원 활용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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