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 코스닥 간다… "더 파괴력 있는 혁신 하고파"
"라이센스와 매출 의존 없이 수익 창출"
![[서울=뉴시스]더핑크퐁컴퍼니 김민석 대표.(사진=더핑크퐁컴퍼니 제공) 2025.1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03/NISI20251103_0001982560_web.jpg?rnd=20251103141404)
[서울=뉴시스]더핑크퐁컴퍼니 김민석 대표.(사진=더핑크퐁컴퍼니 제공) 2025.1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콘텐츠, 압도적인 노출량의 자사 채널로 우리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혁신을 더 빠르게 파괴력 있게 진행하고 싶습니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CCMM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더핑크퐁컴퍼니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 2010년 설립된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아기상어 ▲호기 ▲베베핀 ▲씰룩 등 글로벌 IP 포트폴리오를 전면에 내세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 콘텐츠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는 60개월 연속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기록 중이다. 더핑크퐁컴퍼니 전체 유튜브 채널 누적 구독자수는 2억8000명, 조회수는 1900억회를 돌파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더핑크퐁컴퍼니의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76%, 콘텐츠 매출 비중은 68%, 영업이익률 약 20%에 이른다. 특히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입지가 탄탄한 편이다.
김 대표는 "다음 성공작이 없으면 회사가 성장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우리는 새로운 콘텐츠를 발표할 무한대의 기회를 갖고 있다"면서 "효율적인 비용의 콘텐츠 개발, 자체 채널을 통한 콘텐츠 유통을 통해 우리가 만든 콘텐츠는 설령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제작비 모두가 회수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중 일부가 적당한 성공, 일부는 아주 큰 성공을 한다. 이렇게 성공한 콘텐츠로 IP 라인업을 하나씩 늘려가고 있다"면서 "예측 불가능한 빅히트에만 기대지 않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자산을 쌓아갈 수 있는 구조를 지닌 콘텐츠 회사는 거의 없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결과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라인업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다보니 경쟁자를 설정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면서 "그들이 MD와 라이센스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면 우리는 음악과 영상에서 이미 제작비 이상을 회수한다. 그리고 MD와 라이센스에서 부가적인 수익을 만드는 구조"라고 보탰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상장으로 200만주를 신규 발행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3만2000~3만8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640억원~760억원이다. 상장 직후 목표 시가총액은 4592억원~5453억원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신규 IP 개발 및 출시 ▲IP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글로벌 LBE(Location-Based Entertainment) 사업 확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일본 5대 지상파 방송사 TBS와의 공동 제작 프로젝트인 차세대 IP 키키팝팝(Kikipuppup)처럼 2~3년마다 신규 IP를 통해 글로벌 IP 사업의 성장성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우리는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아닌 테크 기반 콘텐츠 비즈니스 회사다. 콘텐츠 자체가 제품이자 마케팅 수단이고, 별도의 라이센스나 상품 매출에 의지하지 않고도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이런 혁신을 더 빠르고 파괴력 있게 진행하고 싶다. 이것이 IPO를 진행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AI를 앞세운 경쟁사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더라도 충분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5년 전 약간은 저퀄리티의 많은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리는 시도를 해봤는데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다"면서 "AI가 범람해도 아마 그런 전략으로 접근한다면 비슷할 것이다. 소비자들이 실체를 알아보고, 그게 알고리즘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들이 AI를 잘 만드는 것처럼 우리도 직접 활용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분위기에 아기상어 같은 롱런하는 IP들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우려에는 "아기상어, 핑크퐁, 베베핀 등이 지금도 매일 신규 에피소드들이 유튜브에 업로드된다. 마치 게임이 이 콘텐츠를 관리하듯 우리도 콘텐츠를 지속 관리하고 있다"면서 "기존 매출은 오히려 성장하고 있다. 라이프 사이클 없이 잘 관리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한편 일반 청약은 이날까지 진행되는 수요예측이 끝나는 오는 6~7일 진행된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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