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中갈등에 중단됐던 넥스페리아 칩 공급 재개
![[네이메헌=AP/뉴시스] 네덜란드와 중국의 갈등으로 중단됐던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반도체 업체 넥스페리아의 칩 공급이 일부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네덜란드 네이메헌의 넥스페리아 본사 건물. 2025.11.08.](https://img1.newsis.com/2025/10/15/NISI20251015_0000716329_web.jpg?rnd=20251024103237)
[네이메헌=AP/뉴시스] 네덜란드와 중국의 갈등으로 중단됐던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반도체 업체 넥스페리아의 칩 공급이 일부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네덜란드 네이메헌의 넥스페리아 본사 건물. 2025.11.0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네덜란드와 중국의 갈등으로 중단됐던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반도체 업체 넥스페리아의 칩 공급이 일부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 시간) 독일 일간 벨트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체 아우모비오 최고경영자(CEO) 필리프 폰히르슈하이트는 이날 "어제부터 우리가 중국 수출통제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서면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넥스페리아의 칩 공급 중단에 따라 단축근무 대비를 위해 노동청과 사전협의를 했으나, 현재로서는 단축근무가 시행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일부 부품 공급이 여전히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서 10월 생산된 넥스페리아 부품이 공급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폰히르슈하이트 CEO는 "우리는 부품이 넥스페리아와 합의한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지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유럽 부품업체들도 우선적으로 넥스페리아 칩 공급을 다시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넥스페리아는 네덜란드 네이메헌에 본사를 둔 반도체 기업으로, 현대차, 도요타, BMW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2019년 중국 윙테크가 인수하면서 중국 자본이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 중이다.
그러나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달 12일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넥스페리아의 경영 의사결정에 개입할 수 있는 행정권을 발동했으며, 이는 사실상 정치적 제재 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맞서 중국은 넥스페리아 제품의 약 80%가 생산되는 중국 내 핵심 공장의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특히 넥스페리아는 부품의 상당량을 네덜란드에서 생산하고, 최종 조립을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에 심각한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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