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농심, 가격 인상 효과에 3분기 '서프라이즈'…목표가↑"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17일 농심에 대해 "국내 사업의 가격 인상 효과를 반영해 국내 법인 영업이익을 올해 23.5%, 내년 19.0%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60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8712억원, 영업이익은 44.6% 늘어난 544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20.4%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월 라면·스낵 제품 가격 인상 이후 수요 저항이 해소되며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국내 사업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국내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6.4% 성장한 419억원을 기록했다. 가격 인상, 출고량 회복, 비용 지출 효율화로 영업이익률은 3.7%포인트(p) 상승했다.
북미 법인 실적에 대해서는 "지난 7월 진행한 가격 인상으로 인한 수요 충격과 프로모션 비용 지출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4.3%p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북미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1426억원, 영업이익은 58.8% 줄어든 49억원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출고량은 9월부터 점진적인 회복이 확인되고 있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 콜라보 제품 상품 수(SKU) 확대와 본격적인 신라면 툼바 입점 진행, 짜파게티 사각 용기면 출시 등 현지화 전략도 4분기부터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만큼 북미 법인의 매출액 증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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