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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발생 5위 위암…'이 경우' 위 내시경 꼭 받으세요

등록 2025.11.17 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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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국내 암 발생 5위…10%는 4기에 발견

40세 이상, 2년 마다 한 번 위내시경 받아야

토혈·혈변·흑변·체중 감소시 지체없이 진료

[서울=뉴시스] 위암은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에 이어 암 발생 순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위암은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에 이어 암 발생 순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과 함께 '6대 암'으로 불리는 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암은 특히 한국인들이 조심해야 할 암으로 꼽힌다. 

17일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인의 위암 연간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27명으로 몽골,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위암 진단 환자는 모두 2만9487명으로 전체 암 발생 환자(28만2047명)의 10.5%를 차지했다.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에 이어 암 발생 순위 5위를 기록했다.

또 위암의  2018년~2022년 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78.4%로 2001~2005년(58.0%)과 비교할때 2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암검진 사업 등으로 조기에 위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의료기술 발전으로 완치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암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검사는 위내시경이다. 엑스레이나 CT(컴퓨터단층촬영)는 병변을 간접적으로 확인하지만, 위내시경은 소화관 내 병변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위내기경은 입을 통해 내시경 기구를 삽입해 식도, 위, 십이지장을 직접 관찰하면서 염증이나 종양 등을 진단하는 검사 방법이다. 필요에 따라 조직검사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치료적 목적으로도 활용된다.
 
갑작스러운 소화불량이나 배변 습관 변화, 토혈을 하거나 검은 변이나 혈변이 보일 경우, 이유 없이 급격하게 체중이 감소하거나 참을 수 없는 복통이 있을 경우 지체없이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초기 위암 환자의 80% 이상은 별다른 증상이 없고, 단순 소화불량이나 위염과 증상이 비슷해 구별하기 어렵다. 위암이 진행이 되면 구토나 복부 팽만, 체중감소와 같은 변화를 보이며, 연하 곤란, 검은 변, 토혈 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을 통해 정기검진을 받는게 좋다. 실제 위암 환자의 약 10%는 진단 당시 이미 4기로 수술적 완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발견된다.

초기 위암은 내시경적 절제나 수술 치료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지만, 증상을 간과하다가 진행된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하게 될 경우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만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전이가 있는 4기 위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10% 정도로 매우 낮다.

의료계 관계자는 "위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 만큼 만 40세 이상부터는 위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만큼 증상이 없어도 2년 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며 "국가암검진 사업을 통해 만 40세 이상이면 2년 마다 한 번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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