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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대 배송 금지"…아파트 '택배 기사' 안내문 논란

등록 2025.11.20 00:30:00수정 2025.11.20 10: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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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논란이 된 아파트 안내문 (사진=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논란이 된 아파트 안내문 (사진=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엘리베이터 사용과 관련해 택배 기사들을 대상으로 붙인 한 아파트 단지의 안내문을 놓고 온라인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모 아파트의 택배 기사님께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첨부한 안내문에는 "입주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승강기 이용을 위해 택배 기사님들께서 아래 사항을 준수하시기 바란다"면서 5개의 요청 사항이 적혀있었다.

주요 내용은 ▲출퇴근 시간대 피해 배송 ▲차고 2.6M 이하 지상 진입 금지 ▲승강기 문틈에 대차 및 물건을 끼워놓는 행위 금지 ▲승강기 버튼을 한꺼번에 여러 층 눌러 전용으로 사용 금지(입주민의 민원 쇄도) ▲기타 입주민에게 불편을 끼치는 행위 금지 등이다.
 
이 안내문을 두고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일부 누리꾼은 "저건 맞는 말이다. 아무리 편의를 봐준다고 해도 출퇴근 시간에 엘리베이터를 택배기사 전용으로 쓰는 건 아니다", "여러 명 있는데 승강기 버튼 막 누르는 건 아니지 않냐"라며 안내문 게시를 옹호했다.

반면 "자기들이 로켓배송 시켜놓고 출근 시간 때 배송하지 말라니 어이없다", "저렇게 해놓고 자기 택배 빨리 안 온다고 불평한다" 등 안내문 내용을 비판하는 반응도 있었다.

 이번 아파트의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8월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도 "출퇴근 시간대 피하기" 등 비슷한 내용의 안내문을 붙혀 "갑질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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