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집단 가입' 김건희·한학자 내달 9일 첫 재판
특검, 7일 김건희·한학자·건진법사 등 5인 기소
2023년 3월 국힘 전당대회 앞두고 2000여명 가입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9.1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7/NISI20250917_0020980436_web.jpg?rnd=20250917195853)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9.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통일교 국민의힘 집단 가입' 의혹으로 기소된 김건희 여사와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첫 재판이 다음달 9일 열린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다음달 9일 오전 10시50분께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여사, '건진법사' 전성배씨, 한 총재 등 5인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이란 정식 재판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사건의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절차로, 향후 심리 계획 등을 따져보게 된다. 원칙적으로 피고인은 출석할 의무가 없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 7일 이들을 추가 기소한 바 있다.
특검팀은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가 교인을 집단 입당시켰다고 조사했다.
김 여사가 전씨와 공모해 교인을 입당시켜 전당대회에 자신들이 원하는 후보를 선출하게 했다는 게 특검팀 시각이다. 당대표 경선 관련 정당 대표자를 선출하려는 목적으로 경제적 이익이나 공사의 직을 약속한 게 김 여사와 전씨라는 것이다.
또 한 총재가 2022년 11월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 및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교인을 국민의힘에 입당시키는 방식으로 뒷받침했다고 봤다.
이로써 ▲통일교 정책 지원 등의 재산상 이익 ▲교단 몫의 국회의원 비례대표 자리 제공을 약속받은 뒤 승낙의 의사를 밝혔다는 게 특검팀 결론이다.
특검팀은 최종적으로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가입한 교인의 규모를 2000여명대로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교단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김 여사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윤 전 본부장의 재판에서 재판부는 위 사건과의 병합 여부를 추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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