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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7호, 항우연 지상국과 첫 교신 성공…위성기능 정상 작동

등록 2025.12.02 14:26:24수정 2025.12.02 15: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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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5개국 보유 '초고해상도' 지상 관측 기술 확보

초기운영 이후 내년 상반기부터 관측 영상 제공

아리랑 7호(다목적실용위성 7호). (사진=KAI) *재판매 및 DB 금지

아리랑 7호(다목적실용위성 7호). (사진=KAI)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심지혜 기자 = 우주항공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다목적실용위성 7호(아리랑 7호)'가 오후 1시 40분경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의 첫 교신까지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아리랑 7호는 이날 새벽 2시21분경(현지기준 12월 1일 오후 2시21분경) 프랑스령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베가-C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약 44분 후 정상적으로 분리됐으며, 오전 3시 30분경 남극 트롤(Troll) 지상국과의 첫 교신 성공과 동시에 전력 생산을 위한 태양전지판을 성공적으로 전개했다.

항우연은 지구 최남단 트롤 지상국에 이어 최북단 스발바르(Svalbard) 지상국과의 교신을 차례로 수행하면서 위성 상태를 점검했다. 특히 영상 데이터 전송을 위한 핵심 장비인 ‘X-밴드 안테나’ 전개까지 완벽하게 성공했다.

0여 차례 해외 지상국 교신 후 아리랑 7호는 마침내 오후 1시 40분경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이로써 위성 본체와 탑재체의 상태가 모두 양호함이 최종 확인됐다. 아리랑 7호는 발사부터 국내 교신까지의 모든 핵심 절차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국내 첫 교신까지의 점검을 통해 제어모멘트자이로를 포함한 위성 기능들이 정상 작동하는 것도 확인됐다.

아리랑 7호는 궤도상 시험과 초기운영을 통해 위성 초기 구동과 탑재체 연동 작동을 점검하고,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초고해상도(0.3m급) 지상 관측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주청은 아리랑 7호의 성공적인 발사가 전 세계 5개국 내외만 보유한 0.3m급 초정밀 기술을 ‘우리나라 독자 개발’로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현재 궤도상에 안착한 아리랑 7호는 태양전지판 및 안테나 전개 등 모든 초기 운영 절차를 완벽히 수행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인 우주개발을 통해 국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준 높은 위성 정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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