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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피싱전화 쏟아진다"…쿠팡 사태 후 불안한 일상

등록 2025.12.04 02:00:00수정 2025.12.04 06: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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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스팸으로 의심되는 전화들이 계속 걸려 온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 = 제보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스팸으로 의심되는 전화들이 계속 걸려 온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 = 제보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시민들 사이에서 스팸 메시지와 국제 전화가 대량으로 쏟아지면서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최근 스팸 메시지와 국제 전화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국가 기관을 사칭해 도움을 준다거나, 유튜브 채널을 홍보한다며 1분만 시간을 내어 참여하라는 등 이전에는 걸려오지 않았던 스팸 전화가 잦아졌다는 내용이 공통적으로 담겨 있다.
 
제보자 A씨는 뉴시스에 "요즘 스팸 전화와 해외에서 연락오는 보이스피싱 전화가 하루 한 번꼴로 걸려온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자신의 명의로 개통한 핸드폰 두 대가 모두 해킹 피해를 입었으며, 그 중 한 대는 미성년자인 자녀가 사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학교 수업 중에도 아이에게 계속 연락이 와 거의 스토커 수준"이라며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아이의 이름으로 쿠팡에 가입이 돼 있지는 않지만, A씨의 명의로 핸드폰이 개통된 탓에 아이가 해킹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A씨의 핸드폰에는 국제 전화가 걸려왔고, 쿠팡 로그인 기록에 모르는 기기의 접속 흔적이 발견됐다.

다만 현재로서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스팸·국제전화 증가 사이에 명확한 인과관계가 확인되지는 않았다. 
[뉴시스]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스팸으로 의심되는 전화들이 계속 걸려오고 있다. (사진 = 제보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스팸으로 의심되는 전화들이 계속 걸려오고 있다. (사진 = 제보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외에도 일부 피해자들은 쿠팡에 등록된 신용카드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수백만 원이 빠져나가는 2차 피해까지 보고하고 있다.  

이에 3일 금융권과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명의 도용, 결제 사기, 스미싱·보이스피싱 등 추가 피해 가능성을 우려하며 고객 대상 보안 강화 안내와 피해 예방법을 내놓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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