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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美 15% 관세, 11월14일자 소급 적용"

등록 2025.12.11 15: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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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39%→11월14일부터 15% 적용

스위스는 어류 등 관세 인하·300조원 투자

[베른=AP/뉴시스] 스위스 정부는 10일(현지 시간) 미국의 15% 관세가 11월14일자로 소급 적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은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4월 3일 스위스 베른에서 미국 관세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5.12.11.

[베른=AP/뉴시스] 스위스 정부는 10일(현지 시간) 미국의 15% 관세가 11월14일자로 소급 적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은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4월 3일 스위스 베른에서 미국 관세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5.12.1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의 스위스산 수입품 관세 15%가 지난달 14일자로 소급 적용될 것이라고 스위스 정부가 10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는 지난달 관세 인하를 대가로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8월 스위스산 수입품에 39% 관세를 부과했었다.

스위스 정부는 성명에서 "양국 모두 소급 적용일인 11월 14일부터 관세 환급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관세 상한이 15%로 설정됨에 따라 스위스에 대한 무역 가중 평균 미국 관세는 약 10% 하락할 것"이라며 "이것은 스위스 기업의 미국 시장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해 스위스의 최대 수출국이었다. 스위스 정부는 관세 인하 전인 지난 10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스위스는 관세 합의의 일환으로 미국산 어류와 해산물, 일부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낮추기로 했다. 미국산 소고기 500t, 들소고기 1000t, 가금육 1500t의 연간 무관세 쿼터도 신설했다. 아울러 2028년 말까지 약 2000억 달러(약 300조원)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스위스 정부는 "미국은 스위스 항공기와 특정 항공부품, 고무 제품, 화장품, 제네릭 의약품 등에 대한 일반 추가 관세도 철폐할 예정"이라며 "해당 목록은 미국 연방 관보에 게재될 예정이며 스위스도 추가 면제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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