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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지슨, 내년 구조적 실적 개선 가능 전망"

등록 2025.12.16 08: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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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키움증권은 16일 지슨에 대해 내년부터 물량확대와 영업 레버리지 효과 등에 힘입어 구조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슨은 보안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이다. 도청·무선 백도어해킹·불법촬영 관련 보안 제품 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도청 보안 부문은 국내 시장 점유율 98%로 거의 독점하고 있다. 대통령실, 국회, 검찰청 등 B2G(기업·정부간 거래) 위주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탄탄한 레퍼런스를 쌓았다. 불법촬영 보안은 공공화장실 몰카 탐지 등을 할 수 있는 장비를 판매하며 이 또한 국내 시장 점유율 60%이상으로 입지가 있고, 관련 예산 증액에 따른 수혜도 전망되고 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웠지만 본업인 도청 보안 부문에서 국내 독점에 가까운 지위를 확보했고, 향후 시장의 개화와 함께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무선백도어 부문에서도 국내 유일의 사업자로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무선백도어 보안 분야로 짚었다. 시장이 개화 단계이고 최근 보안 관련 이슈들이 불거지며 향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무선백도어 해킹은 내부망·외부망 망분리가 이뤄진 서버에 무선 스파이칩을 심어 불법으로 연결통로를 확보하고 원격 접속으로 데이터를 탈취하는 방식이다.

김 연구원은 "지슨의 알파(Alpha)-H 제품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전산실, 집무실 등에 설치돼 망분리 체계 무력화 스파이칩을 실시간 탐지하는 개념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지슨은 금융기관을 주 타겟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국내 주요 시중은행 등이 시범 도입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금융감독원의 금융기관 무선백도어 해킹 우려에 대한 대응책 마련 조치로 80여곳 이상의 금융기관과 도입 협의 또한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는 지슨이 국내에서 유일하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149억원, 영업손실 28억원을 예상했다. 백도어 보안 시장 개화 지연, 스팩합병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이 실적 부진의 근거다.

그는 "하지만 내년부터는 BEP(손익분기점)를 넘어 구조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실제로 지슨 제품 매출원가율은 20% 수준에 불과하고, 물량 증가에 따른 대규모 시설투자도 불필요하다. 따라서 향후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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