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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아내 매력 못 느끼겠다"…남편 사연에 공분

등록 2025.12.16 11:09:28수정 2025.12.16 12: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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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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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출산 이후 아내에게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다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유튜브 채널 '양나래 변호사'에는 '철저히 자기 관리하던 아내가 출산 후 너무 달라졌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사연을 보낸 A씨는 결혼 5년 차로, 두 살배기 딸을 둔 30대 중반 남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남부럽지 않게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쉽게 말하지 못한 고민이 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아내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아내가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며 "외모에서 매력을 느꼈고, 무엇이든 열심히 하며 스스로를 아끼는 모습을 보며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임신 기간 중에도 아내는 꾸준히 운동을 하며 체중 관리에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신했을 때도 자기 관리가 철저했다"며 "꾸준히 운동했고, 몸무게도 늘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씨는 출산 이후 아내의 모습은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고 토로했다. A씨는 “아내가 집에서 육아를 전담하고 있는데, 퇴근 후 집에 가면 머리가 정돈되지 않았고 같은 잠옷을 며칠씩 입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며 "육아가 힘들다는 걸 알기에 이해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기를 봐줄 테니 씻고 오라고 했고, 씻고 나온 아내의 몸을 봤을 때 여성으로서의 매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이 결혼생활을 어떻게 유지해야 할지 고민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A씨는 아내에게 외모 관리와 운동을 요구하는 말을 반복했고, 처음에는 아내도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갈등이 커졌다고 전했다. A씨는 "아내가 '육아하느라 힘든데 왜 외모를 지적하느냐'며 반발했고, 이후 말다툼이 잦아졌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아내에게 이성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예전의 모습을 찾기 어렵다"며 "이혼을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내가 너무 안쓰럽다", "가정을 꾸릴 자격이 없다" 등의 태도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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