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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건보적용 검토"…탈모 테마주 급등

등록 2025.12.17 09:50:09수정 2025.12.17 1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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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랩스 상한가, TS트릴리온 26%대 상승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6. photocdj@newsis.com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탈모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 검토를 보건복지부에 지시하면서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현재 메타랩스는 전 거래일 보다 464원(29.72%) 급등한 2025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탈모 대장주로 꼽히는 TS트릴리온은 전일 보다 70원(26.72%) 오른 332원에 거래되고 있다. 탈모 방지 샴푸를 판매하고 있는 TS트릴리온은 2020년 12월 30일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회사다.

탈모 치료 주사제를 개발하는 위더스 제약은 전 거래일 보다 1500원(17.16%) 상승한 1만240원에 거래되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더스제약은 전날 29.87% 치솟으며 상한가 기록했다. 현대약품(3.56%), 프롬바이오(8.57%), 동국제약(0.71%) 등 탈모 관련 테마에 묶인 기업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복지부에 탈모 치료 약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 검토를 주문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옛날에는 (탈모가) 미용 문제로 봤는데 요즘은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너무 재정적 부담이 크면 횟수나 총액 제한 등을 검토해 보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복지부 업무보고에서 건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구체적인 관리 방식까지 거론되면서 정책 실현 가능성 기대가 커지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선거기간 '탈모 보험'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건보가 적용되면 약값 부담으로 치료를 못한 탈모인들이 시장에 유입되며 탈모 관련주들이 정책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세계 탈모 시장규모는 27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모발 이식 외에는 확실한 치료방안이 없고 시장규모가 크고 제대로된 치료제가 없다. 때문에 탈모 관련 사업을 한다는 것 만으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탈모 치료에 성공을 하게 되면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엄청나다"면서 "프롬바이오는 전임상에서 발모효과를 확인했고, 올해 내로 전임상을 결과가 나온다는점 등을 감안할 때 관심을 가져볼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김승준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바이오니아는 siRNA 기술을 적용한 탈모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CosmeRNA)'를 유럽과 미국 중심의 글로벌 시장에 선출시하며, 소비재 기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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