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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측근' 아이작먼 NASA 국장 후보자 인준안 美상원서 가결

등록 2025.12.18 10:05:59수정 2025.12.18 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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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비행사 출신 억만장자 기업가

"중국보다 먼저 달에 복귀하는 게 목표"


[케이프커내버럴(플로리다주)=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측근인 재러드 아이작먼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국장 후보자(42)의 인준안이 17일(현지 시간) 연방 상원 문턱을 넘었다. 사진은 아이작먼이 지난 8월19일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5.12.18.

[케이프커내버럴(플로리다주)=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측근인 재러드 아이작먼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국장 후보자(42)의 인준안이 17일(현지 시간) 연방 상원 문턱을 넘었다. 사진은 아이작먼이 지난 8월19일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5.12.1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측근인 재러드 아이작먼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국장 후보자(42)의 인준안이 17일(현지 시간) 연방 상원 문턱을 넘었다.

CNN,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아이작먼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7표, 반대 30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아이작먼 후보자는 NASA 국장으로 공식 취임할 수 있게 됐다.

아이작먼은 지난해 12월 NASA 국장 후보자로 지명됐고, 올해 4월 인준안이 상임위에서 통과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돌연 지명을 철회하면서 절차가 중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명을 갑작스럽게 철회한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당시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양측 간 갈등이 고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어 두 사람의 사이가 다시 좋아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그를 NASA 국장 후보자로 다시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명 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재러드의 우주에 대한 열정, 우주비행사 경험, 탐험의 경계를 허물고 우주의 신비를 풀며 새로운 우주 경제를 발전시키려는 헌신은 NASA를 대담한 새로운 시대로 이끌기에 이상적으로 적합하다"고 밝혔다.

아이작먼은 핀테크 억만장자로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두 차례 우주비행을 경험한 민간 우주비행사다. NASA 67년 역사상 민간 우주비행사 출신 인사가 수장 자리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에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는 중국과의 우주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아이작먼은 지난 3일 인준 청문회에서 "목표는 중국보다 먼저 미국이 달에 복귀하는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뒤처진다면 다시는 따라잡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30년까지 유인 달 탐사를 목표로 제시한 중국을 따돌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인 '달 재정복'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NASA는 현재 션 더피 교통부 장관이 임시 국장을 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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